악역이 행복해졌음 하는 만화
본문
프라이드라는 오래된 순정만화.
여주인공은 태생부터 어머니가 유명한 성악가라는 축복받은 금수저고
악역(?)은 어머니가 앨범 하나 냈을 뿐이고 현재는 자식 골수 빨아먹는 중인 흙수저.
보통 이런 스토리에서 자주 나오는,
흙수저라 이기기 위해서 뭐든 하는 악역과 거기에 당하고 망해도 다시 일어서는 여주인공의 구조지만,
악역쪽 서사가 존나 너무해서 오히려 독자들이 주인공이 고생 좀하고 악역은 좀 행복해져라, 하는 만화인데,
이하 주요 전개 스포가 있으니 혹시 직접 읽어볼 사람은 뒤로가거나 주의
악역이 콩쿠르에서 여주한테 패드립으로 멘탈 흔들어서 이태리 유학 기회 따내는게 주요 사건 시작.
여기까지만봄 평범한 악역 시작 1이지만이 이후 악역이 악역(?)소리 나오는 이유가,
- 유학가기전에 여주랑 같은 클럽서 일하는데 본인은 여주 멘탈 흔들려고 한 말인데 옆에서 보기엔 여주 약점에 대한 조언.
- 자기 골수 빼먹는 엄마가 유학지원금 뺏어다 남자한테 바치려고 해서 준비도 덜한채로 빠르게 유학감.
- 유학가자마자 하숙집에 사기당하고 룸쉐어했다가 사기+강.간당함.
- 그 일 겪고 남자하나 유혹해서 살 곳 구하고 유학간 음대 학장 불륜약점 잡아서 수업료면제받은 것까진 그런데, 잡은 남자가 지방에서 상경한 사람이라 사투리억양이 노래에 섞여버려서 고생함
- 그후 기타등등 고생하다 여주 약혼자랑 원나잇했다가 덜컥 임신, 그리고 임신한 바람에 몸이 나빠져서 자기 인생 최대 찬스를 날려버림.
- 임신하고도 이거저거 겪다가 여주랑도 화해하고, 그냥 애랑 평온하게 보내려고 하니 갑자기 지진나서 화해 직전이던 엄마는 사망, 자기도 중상.
- 사고충격으로 양수가 터져서 애를 낳아야 하지만 이꼴로 어떻게 키우냐고 하다 여주가 자기가 키워줄테니 걱정말란 말에 안심하고 애를 낳은 후 머리에 입은 부상으로 사망.
이러는 동안 여주는
재능있는 피아니스트랑 썸타고,
돈많고 구속안하는 약혼자만나 유학가고 좋은 스승이랑 라이벌만나고 말 그대로 승승장구라서
거의 흙수저가 금수저 따라가면 안되는 이유.manhwa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