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싸레들에 대하여.araboja
본문
<순한맛?>
1. 시라이 쿠로코 - 의외로 크싸레 아님
어과초에서 단 한 편의 에피소드로
단숨에 크싸레의 대표주자(?)처럼 부각되긴 했지만
실제 본편에서는 "어쩌다 반한 사람이 여자였을 뿐"에 가깝긴함.
거기다가 츤데레포에 대한 기억을 모두 잃은 후에도
미사카의 진실한 모습을 보고 다시 반한 걸 보면
그냥 미사카의 인격에 반한 게 맞는 것 같기도...
(어찌보면 코바야시에게 반한 토르에 더 가까운 느낌이)
<꽤 순한맛>
2. 다이도우지 토모요 - 의외로 지고지순한 다이아수저백합
사쿠라를 위해서라면 천금을 아끼지 않으며
본인이 멀쩡한 이상 사쿠라의 전투장면을 놓치지 않고기록하는
강한 끈기를 지니고 있지만
사쿠라에게 진짜 "소중한 사람"이 생겼을 때
사쿠라를 위해 자리를 비워주는 지고지순한 모습을보이기도...
(한편 어찌보면 자신도 실연당한 상태에서
메이린을 품어준 걸 보면...
일단 레즈는 맞을 것 같다는 생각도...)
<중간맛>
3. 사이카와 리코 - 미래가 기대되는 크싸레꿈나무(!?)
메이드래곤 대표 진입장벽(...)으로 꼽히는 캐릭터로
어린 나이임에도 진성 크싸레스러운 표정연기와
원작에 등장하는 짤방 등으로 차세대 크싸레 유망주로불리우는데
사실 원작과 본편 어디에도 사이카와가 먼저 들이대는 장면은 나오지않고
(오히려 칸나가 더 스스럼없이 달라붙고
드래곤식 스킨십까지 하려고 했던 장면이...)
그 상세불명의 드래곤식 스킨십(...) 시도장면이나
무산된 이후의 사이카와의 반응을 보면
아직은 의외로 순진한 수준일지도...
<매운맛>
4. 나가츠키 사나에 - 이정도는 되어야 크싸레지...
사이카와는 극히 순진한 수준에다가
칸나와 쌍방으로 호감이 있는 반면
얘는 자신의 스토킹 대상(이카무스메)에게
극도의 혐오와 경계 대상이다.
다른 캐릭터는 그래도 대상 캐릭터와
나름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
얘는 거의 척수반사적으로 외면당하고 있는 수준.
그래서 매번 접근 시도도 무위로 돌아가고
일방적으로 쳐맞는 상황이 이어지는데
그래도 좋댄다...
찐 크싸레 인정 가능한 부분임.
<캡사이신 들이부음>
5. 아케미 호무라 - 널 위해서라면 이 세상을 전부뜯어고치기라도 하겠어...
설령 네가 싫다고 하더라도...
처음에는 그냥 오랜 투병생활의 영향으로
친구도 별로 없던 자신에게 먼저 다가와주었던 마도카를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잃은 과거를 바꾸려고 했던 것같은데
(되게 단순하게 마도카가 눈앞에서 죽는 일 없이
쭉 평범하게 하하호호 놀고 싶었던 것 같기도 함)
루프가 끊임없이 반복되는데에 더하여
TV판 마지막 마도카의 선택도 있고 해서
(마도카 자신의 존재를 지움
+개념화된 마도카의 파트너로 호무라가 아닌 사야카를 선택)
애가 갈수록 집착이 심해진 듯...
요즘 스핀오프(?)같은 시리즈에서
본가 캐릭터가 등장하고 있다고 하던데
거기서는 어떻게 나오고 있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