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너의 이름은 해석 - 1.몸이 바뀌는 이유
본문
본인 최애 영화인 "너의 이름은"은 인기도 많고 개봉한지도 좀 되었기 때문에 이미 잘 쓰여진 해석 글이나 영상이 많음
하지만 생각보다 다뤄지지않은 부분도 꽤 있고, 주변 사람들과 이 영화 얘기를 할 때마다
"그게 그런 뜻이었어?!" 라는 리액션을 꽤나 받았기 때문에 예전부터 생각해본 강해 글을 써보려고함
기존 리뷰에선 다루지않던 부분을 조명함과 동시에
풍부한 해석을 할 수 있게끔 하고싶음
그리고 무엇보다 아마 전세계 최초일텐데
사실 "너의 이름은"은실화이고, 주인공인 "타치바나 타키"의 모델이 된 사람이 존재함
본 연재의 끝에서 공개할 예정
렛츠고
"너의 이름은"은 타키와 미츠하가 몸이 바뀌는 사건을 계기로 진행되는 이야기임
근데 이 둘의 몸이 왜 바뀌는걸까?
미야미즈 가문의 영험한 힘, 일본 신화 뭐 그런걸 얘기하자는게 아님
왜 이런 설정을 차용했냐는거 ㅇㅇ
상당히 많은 남정네들의 가슴 깊은 곳에 있는 욕구인
"미소녀가 되어보고싶다!"라는 판타지를 대리만족시키기 위해서?
하지만 이 설정을 사용한 진짜 이유는 이거임
"네 가족이라고 한번 생각해봐라"
타키와 미츠하는 조금의 관련도 없는 사람임
사는 지역도 멀어서 만날 일도 없고 전생의 인연이라던가 거창한 과거같은 설정도 없음
심지어 타키는 이토모리가 혜성으로 날아간 마을이라는 사실도 나중에야 앎 (꽤나 큰 재해로 다뤄졌을텐데도)
"저기 시골 이토모리라는 곳에 사는 사야카,텟시,요츠하라는 애들이 죽었데"
라고 한들 1시간도 안돼서 잊혀질 그냥 남 일일뿐
우리가 지구 반대편에서 일어난 재해에 큰 감흥을 못느끼는것과 같음
하지만 타키는 미츠하의 삶을 체험함
사고로 박살난 이토모리는 내 여동생, 내 친구들, 내 할머니가 사는 우리 마을이 됨
몸이 바뀌었기 때문에 완벽한 직접 체험을 한거임
이제 더 이상 남일이 아닌거
"네 가족이 ~~에서 죽었다고 생각해봐라. 남일같냐?"
이게 바로 몸이 바뀌는 설정을 넣은 이유이자 너의 이름은을 관통하는 메세지임
그래서 영화 "너의 이름은"은 그 자체로 "우리가 막고 싶었던 모든 재해들"을 추모하는 영화가 되는거
-2부에서 이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