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세코이, 뇌피셜) 죽을 예정이었던 캐릭터 살린 덕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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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니세코이 굶어죽기 싫어서 일단 그려본 거였는데 생각보다 잘 팔리네.
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 한다고 이 기회에 연금이나 캐게 신캐나 늘려야겠다.
어차피 히로인은 저 둘 중에 정해야하니 적당히 쓰다 버리는 애로 해야겠다.
그치만 그냥 버리면 욕 먹을테니 비극적인 결말을 쥐어줘 무마하자.
주인공에게 일편단심 순애보! 하지만 그 끝엔 불치병으로 인한 피할 수 없는 죽음!
죽음을 눈 앞에 두고 딱 한 순간 허락받은 마지막 구원의 키스!
크으~ 이거라면 설령 주인공의 첫키스를 빼앗아가도 다들 넘어가주겠지. 직인다!
와 작가님 이것 좀 보세요. 미쳤어요 진짜.
응? 왜여?
어떤 팬이 엽서 1500장 써서 마리카에게 몰표 넣었어요!
미친 별 희안한 놈이 다 있네.
그래봤자 순위는 안 변하는데 뻘짓했네.
독자들 : 엌ㅋㅋㅋㅋㅋ 가상 캐릭터한테 뭐 저렇게까지 하냨ㅋㅋㅋㅋ 고생이 많넼ㅋㅋㅋㅋㅋ
-2차 인기투표-
[치바현의 Y씨, 올해도 기다리고 있어요!]
엌ㅋㅋㅋㅋ 이번에도 하려낰ㅋㅋㅋㅋ
잘 해봐욬ㅋㅋㅋㅋ 츠구미는 이겨야짘ㅋㅋㅋㅋ
치토게도 이김.
어...?
독자들 : 어...?
에피소드 투표
기어이 1위 차지.
뭐...
라고...!?
엌ㅋㅋㅋㅋ 치바현의 Y 미쳤닼ㅋㅋㅋㅋ 이 사람이 마리카 남편 되야 하는 거 아님?
마리카 어차피 호라 모 젠젠 같은데 이럴거면 걍 Y씨한테 주는 게 나을 듯ㅋㅋㅋㅋㅋㅋ
하... 하지만 마리카는 죽음으로서 완성이 되는 여성이란 말이야!
안 그럼 지금까지 쌓은 서사(?)가...!
작가님! 큰일 났어요! 큰일!
글쎄 또 치바현의 Y씨가...!
이번엔 또 뭔데요. (공포)
마리카 생일이라고 꽃다발과 마리카 열쇠 모형과 수제 유리구두까지 만들어 보냈어요!
이러다 마리카 죽이면 내가 Y씨한테 죽는 거 아닐까.
독자들 여론도 그렇고
작품도 어차피 빻았는데 걍 마리카 Y씨한테 드리죠?
응 그게 낫겠네요.
그리하여 마리카는 열쇠장수의 첫 입술 대신 운명의 사람을 만나게 됐다는 결말.
마리카 탈락하는 과정이 떡밥이랑 전개에 비해 너무 어색해서
원랜 시한부 설정이 맞는데 작가가 Y씨의 사랑에 감명받아 전개 바꾼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써봄.
뭐가 됐건 마리카한텐 이보다 최고의 결말은 없을테니 Y씨한텐 감사할 따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