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코난 극장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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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커가의 망령
사람마다 취향은 다 다르지만, 코난 팬들에게 최고의 극장판이 뭐냐 물으면 대개 이걸 꼽는다.
왜 다들 이 극장판을 최고로 꼽을까?
우선 인트로 음악부터 아주 근본을 사용했다. 요즘 극장판들처럼 요상하게 어레인지 하지 않았다.
빵빵한 극장 사운드로 힘찬 색소폰 소리 들으면 진짜 지릴 거 같다.
이중 살인이란 구도가 좋았다. 현실과 게임 세상 양쪽에서 살인이 일어난다.
현실의 사건은 유사쿠가, 게임의 사건은 코난이 맡는데, 요즘 코난에선 보기 힘든 팀워크라 좋다.
게임 속 세상에 들어간 코난은 모든 도구를 압수 당한다. 킥력 증강 슈즈도, 탐정 뱃지도, 추적 안경도 쓸 수 없다.
마법 같은 도구를 전부 압수 당하고 오직 자신의 두뇌만으로 게임을 클리어 해야 하는 상황이 좋았다.
이야기의 핵심 주제가 셜록홈즈의 명언이란 점도 좋다. 신이치가 홈즈 덕후란 설정을 아주 잘 활용했다.
본편에선 홈즈 덕후란 점이 그냥 캐릭터를 특별하게 해주는 악세사리 수준으로만 활용 됐는데, 이렇게 써먹어주면 아주 좋다.
사건의 진상과 그걸 추적하는 과정이 요즘 극장판과 비교가 안 될 정도로 합리적이다.
물론 엘러리 퀸이나 딕슨 카 같은 거장 추리 작가와 비교 할 정도는 아니지만. 관객이 납득하기엔 충분.
마지막 셀 작화 극장판 하이바라는 말이 필요없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