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자키 하야오..신작평.man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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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7월 14일에 공개되었으며, 야후! 재팬과 Filmarks 등
일본 웹사이트에서 리뷰가 먼저 올라왔다.
성우들의 연기는 좋았으며, 영상미나 음악은 호평이다.
작화감독이 미야자키 작품은 잘 안 하던 혼다 타케시이고
미야자키가 작화 수정을 거의 안 했다고 하는데 혼다가 화풍을 기존의
미야자키 작품과 비슷하게 맞춰서 거부감 없다는 평이다.
그러니까 미야자키도 수정을 거의 안 했을 것이다.
작화는 미야자키 작품 중에서도 최고점을 찍었다는 평이다.
반면 미야자키 하야오가 평소엔 잘 안 하던 아방가르드 연출도 시도하고
자신의 과거 작품들의 셀프 오마주도 상당히 많이 넣었으며
편집도 자유분방하게 해서 구성이 산만하고 난해하기 때문에 한 번 보는 걸로는
제대로 이해하기 힘들다는 평이 많으며
여러 번 봐야지 제대로 된 감상을 내릴 수 있을 것 같다는 반응이 대다수다.
미야자키 하야오 본인 스스로도 극비 시사회 때 "분명 이해가 잘 안 되실 겁니다.
사실 저도 잘 모르는 부분이 있어요." 라고 말했었다고.
장르가 판타지 모험물이라고는 하지만
관객들이 흔히 기대하는 액션 활극 스타일은 절대 아니고
이상한 일이 계속 벌어지는 공간을 모험하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오즈의 마법사 스타일의 작품이다.
기존 미야자키 하야오와 지브리 작품들에 대해서 더 많이 아는 사람일수록
보이는 게 더 많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입문용으로 가볍게 볼 수 있는 작품은 아니라는 의견이 많다.
평소 우리에게 익숙한 고전적인 지브리 스타일의 영화라기보다는
미야자키 하야오 개인의 자전적인 회고록 느낌이 매우 강한 작품이고
그때문인지 일반 관객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상당히 갈리고 있다.
야후 재팬 쪽 리뷰는 난해하다며 곤란함을 표시하는 의견이 많은 편이다.
다만 야후 재팬 무비의 경우 사이트 관리를 하지 않아 유저수가 적고
신뢰도가 낮으며 심지어 8월부턴 아예 서비스 종료 예정인 막장 서비스라는 걸 감안해야 한다.
반면 Filmarks의 리뷰들을 보면 난해하다는 평이지만 대체적으로 호의적인 평가가 많다.
제목 때문에 미야자키가 관객에게 설교, 훈계하는 작품이 아니냐는
의문이 나왔지만 그런 작품은 아니라는 평이다.
단순히 지브리 영화라기보단
미야자키 하야오의 인생과 작품세계의 집대성이라고 볼 수 있고,
동시에 대중성을 신경 안 쓰고 감독 멋대로 만든 일반인들에게 불친절한 예술영화이다.
전개상 지브리식 모험극의 도식을 따르기는 하지만
개연성과 설명이 전혀 없다.
굳이 따지면 반전주의 영화에 가깝다고도 한다.
그밖에 일본인 관객들 사이에서는 전개나 구성 측면에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별을 쫓는 아이를 연상시킨다는 의견이 많다.
미야자키 생전 마지막작품 될가능성 얘기도나왓는데
아쉽게
샌과 치히로급은 아닌가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