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사화 할 때 마다 아쉬운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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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둠
둠의 무력이 강한 건 맞다. 강력한 과학 장비를 가졌고 마법을 쓸 수 있으니까.
하지만 둠이 오랜 시간 독자들에게 인기를 끌었던 건 특유의 두뇌 플레이 덕분이다.
둠이 패한 것 같지만, 알고보니 모든게 그의 계략대로 진행 됐다는 스토리가 심심찮게 나온다.
등장인물들이 둠은 언제나 세 수 앞을 내다 본다는 이야기도 자주 한다.
⟪판타스틱4 #562⟫는 닥터 둠의 이런 면을 잘 볼 수 있는 명작.
우주적 존재인 "죽음의 마르퀴스"를 오직 두뇌만으로 쓰러뜨린다. 둠의 지능 플레이에 감탄이 나왔다.
일본 만화에서 둠과 가장 비슷한 캐릭터를 찾자면⟪이누야샤⟫의 나락이라 생각한다.
둘 다 외모에 열등감이 있었고, 교활한 타입이며, 지능 플레이로 상대를 괴롭힌다.
참 매력적인 캐릭터인데 실사 영화에 나오면 삼류 빌런이 된다. 그저 아쉬울 뿐이다.
캐릭터의 매력을 제대로 이해 못 하는 사람이 각본을 쓰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