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80년대 후기, 버블경제로 호황기를 달리던 일본은

도쿄만을 메꿔서 거대한 도시를 세우는 바빌론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조온나 거대한 프로젝트라서 인력만으로는 커버가 안되는데

바다 위라서 중장비 투입도 곤란한 상황

그러다가 이 레이버라 불리는 2족 보행 로봇을 투입하게된다.

그런데 써보니깐 너무 좋아서 말 그대로 일본정부는 레이버를 쏟아붓듯 투입시키기 시작한다.

근데 이렇게 무지성으로 투입하다보니 문제가 생긴다.

공사장 인부들이 술먹고 레이버타고 난동이라도 피우면 제압을 할 수가 없는것

경찰이 갖고있는 리볼버로는 6m 로봇을 상대하기엔 택도없었다.
 

그렇게 경찰용 레이버가 탄생

근데 이 레이버에는 문제가있었는데

당시 온갖 비리로 점철된 일본정부가 사온 이 레이버는

민수용 싸구려 구형 폐급 레이버를 사와서 색만 칠한것...

당시 최신식 공사용 레이버한테 모든면에서 상대가 안되고

제압은 커녕 출동해도 손가락만 빨고 지켜보는 상황

공사용 레이버는 계속 늘어나면서 레이버 범죄도 계속 늘어나는데

경찰의 힘은 못따라가는 상황이 지속되자

바빌론 프로젝트가 지연되기 시작한다.

그렇다고 레이버를 안쓰자니 바빌론 프로젝트는 돈으로 바다를 메꾸는 공사라 하루 지연되면 손해가 어마어마해지고...

일본 정부는 당시 일본의 최대 레이버 제조회사인 시노하라 중공업을 부른다.

일본 정부에 막대한 양의 로비와 고위관료들에게 뒷돈을 찔러넣어서 레이버 납품을 담당하던 기업이였는데

그래도 어느정도 실력은 검증된 제조업체였다.

일본정부 : 거 형씨 예산은 신경쓰지말고 최첨단 로봇하나 만들어주쇼
 

그렇게 일본의 경찰용 레이버 제작 프로젝트가 시작되는데...
 

시노하라 중공업의 엔지니어들은 레이버에 미친 공돌이들이였다.

미친 공돌이들에게 예산제한이 없다????

그동안 만들고싶었던걸 다 쑤셔넣기 시작
 

최첨단 센서와

자가학습 OS

최고사양 컴퓨터

거대로봇에 쓸데없다는 소리듣던 손가락까지 손마다 5개씩 꽉꽉 채워넣음.

발까지 사람 발처럼 길게 만듦.

 

게다가 기존 레이버에 없던 머리까지 달아놨음.
 

그렇게 80년대 엔화 기준으로 50억엔짜리 초 호화로봇이 완성된다.
 

(현재 한화 가치로는 약 2000억 가량으로 추정되는데 더 자세히 아는사람 있으면 댓글좀)

이 미친로봇이 세상에 등장하자

세계가 놀라고 독일이 경악하며 미국이 자랑스러워한다. (진짜로)

일본정부 : 야 이 미1친놈아

시노하라 엔지니어들 : ??

이렇게 비싸면 유지보수는 어떡하려고

 

그렇다...

이 걸어다니는 아파트는 특성상 자주 고장나며

길어진 다리는 걸어다니기만해도 부품에 변형이 와서 자주 점검해야되며

수리비가 어마무시하게 터진다.
 

시노하라 엔지니어 : ㅋㅋ 하지만 멋졌죠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