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바쿠만에서 가장 아쉬웠던 장면
본문
최고의 만화를 애니로 만들어 성우가 꿈인 썸녀에게히로인자리를 주어프로포즈 하려는 만화가 주인공과
그 주인공의 만화 원작을 써주는 스토리 작가 콤비의 이야기를 담은만화 바쿠만.
나름대로 만화 업계의 현실을묘사한스토리와오바타 타케시의 쩌는 작화로 볼 수 있는 다양한 화풍의 극중극이인상 깊었는데
마지막이 다소 용두사미 성향을 띄고 있음.
작품 후반부에주인공 일행이 리버시 라는 이름의 다크 히어로물 만화를 그리게되는데 현실로 치면 딱 데스노트 급의 화재를 불러 일으켜 엄청난 인기를 끔.
그 여파로 애니화까지 되는데 문제는 이 시점에서 주인공 콤비도 히로인도 만화가로서성우로서 인지도가 너무 높아진데다가 두사람의 열애설이 인터넷에 퍼지고 맘.
그로인해"행복하다면 오케이입니다!" 같은 말을모르는 처녀충 씹덕들이 별 ZI랄을 떨게 되고 애니 제작사 측에서주인공 일행을 방문해서
이대로 썸녀를 히로인으로 캐스팅시키면 낙하산 의혹이 퍼져 주인공 일행도 썸녀도 이미지에큰 타격을 입게되니 공개 오디션을 통해서 뽑게 하겠다고 정하게 됨.
여기서 썸녀는 리버시가 연재되기 시작했을 때부터 히로인 연기연습을 해왔기 때문에 뛰어난 캐릭터 이해도를 바탕으로한 압도적인 연기력을 선보였고
그 결과압도적인 지지율을 얻어멋지게 역할을따내게 됐는데
문제는 이걸 보는 독자들은 그걸느낄 수가 없었음.
애초에 저 리버시라는만화가 작중내내"주인공 일행이심혈을 기울인 만큼 엄청나다!", "전개가 미쳐 날뛴다!" 정도로만 언급되고
등장인물이나 스토리는거의 언급이 안 됨.
만화 내에선 썸녀의 연기를 들은 캐릭터들이"와!리버시의 히로인이 직접 나타난 것 같았어! 이정도면 ㅇㅈ이지!" 라는식으로 반응하지만
독자들은 애초에 리버시 히로인이 누군지 어떤 캐릭터인지모르다보니까 납득해버린 캐릭터들과 달리 전혀 납득을 할 수 없게 되버린 것임.
그나마 애니에선 썸녀의 연기를 좀 들어볼 수 있지만가장중요한 리버시랑 히로인에 대한 언급이 전무하다 보니까
그냥 썸녀 성우가 성우 연기를 한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닌장면으로밖에 나오지 못했음.
이게 명색에 주인공과 히로인이 이어지게 되는... 다른 만화로치면 최종결전 같은매우중요한 순간인데 너무 두리뭉슬하게 서술한 게 좀 아쉬움.
좀 더 분량을 할애해서 리버시와 히로인에 대한 묘사를 넣었다면전개가 자연스러웠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