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과 만화 보다보니 나 어릴때의 트라우마가 생각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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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알고보니 그 고통이 오히려 최선이었네...
내가 아주 꼬꼬마일때 무릎을 다친적이 있음
그것도 초등학교에 들어가기도 전이고 아무것도 모른채 뛰어놀만한 나이였지
어느 날 또래 친인척들과 놀다가 무슨이유엔가 넘어진적이 있었는데
하필이면 무릎이 닿는 위치 바닥에 심하게 날카로운 물체가 있었나봄
난 영문도 모르고 멍하니 있는데 갑자기 친인척들은 날 보더니 혼비백산하고
어른들 불러다가 주변에 그나마 큰 병원 응급실로 실려가게됨
문제는 당시에 진짜 택시 시트가 피로 흥건할 정도로 출혈이 심했고
그 때문인지 마취를 전신마취가 아닌 직접적으로 바늘로 꽂아넣는 부분마취를 받음
당연하게도 어린 난 고통에 발버둥쳤고 간호사랑 의사는 날 붙잡고 응급처치를 계속 하는데
난 어느 순간에선가 의식을 잃게됐음
당연히 그 출혈에도 살아있으니 이 글을 쓰는거고... 아으 상처에 피가 고이는것도 그렇고
그 피가 멈추질 않고 흘러내리는게 아직도 기억남;;;
지금 생각하니 아픔을 견딜 수 있는 정신력이 아이에겐 없는게 당연할테니
여러모로 진짜 긴박한 상황일 때 상대적으로 어른보다 아이를 대하는게 힘들긴 하겠네
따지고보면 치과치료가...으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