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왕) 작가가 조연에게 해줄 수 있는 최고의 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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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시티 준결승
죠노우치 VS 마리크
마리크의 필드는 공격력 0의 라 하나고
조노우치에겐 공격력 2800의 길포드가 있어서 평소의 듀얼이면 마리크 패배 확정이지만...
어둠의 게임으로 인해몬스터와 플레이어의 통각이 공유되는 걸 이용해
라의 특수능력으로 길포드를 파괴하고 그 여파로 죠노우치를 죽여 판정승을 노리는 마리크
장장 1분에 거친 비명과 어마어마한 작화 보정으로 진짜 죽어도 이상하지 않을만큼 고통스러워하는 죠노우치
그런 죠노우치를 보며 승리를 확신하는 마이크
하지만 죠노우치는 버텨낸다.
마리크는 물론이고 카이바조차도 경악을 금치 못한다.
마지막 힘을 짜내 카드를 뽑는 죠노우치
유우기의 소망에 답한 듯 환상 속에서 본 그대로 기어프리드를 뽑는다.
그대로 기어 프리드를 소환. 이제 공격 선언만하면 승리는 죠노우치의 것이지만
한 걸음을남겨두고 끝내 쓰러진다.
작품 사정상 마리크가 최종보스가 될 수 밖에 없는만큼 죠노우치의 패배는 피할 수 없었다곤 하지만
그걸 감안해도 정말 잘 싸웠고 그렇기에 참으로 안타까웠던 승부였음.
등장인물들은 물론이고 독자들마저 승부가 성립이 되긴 하나 싶었던 예상을 뒤엎고 분전하다 마리크를 사실상 패배시킨데다가
천년 아이템 소유자이자 최종보스였던 바쿠라조차 못버틴 라의 공격을 아무런 특색없는 일반인인 죠노우치가 버텨내고
당시로선 아무도 못하던 뽑을 카드를 느껴내는 모습을 보여줘 죠노우치가 그토록 쫓아갔던 유우기 이상의 경지에 다다랐다는 것을 암시해주는 등
타카하시 선생님도 정말 공들여서 대우해줬다는 것이 느껴지더라.
이러한 요인들 때문에 그런가 난 유희왕에서 유독 이 승부가 기억에 남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