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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만추14권] 던전의 면역체 저거노트 시점

Anonymous | | 조회 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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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배회하고 있었다.

열이 가득찬 날숨을 토해내, 체구로부터 벗겨지는 껍데기 파편을 땅에떨어뜨린다.

벽면에 희미하게 켜지는 인광을 빨아들이고, 왼손에 든 [발톱]이 이상한자감색의 빛의 내뿜었다.

어둠에 휩싸인 미궁은 조용했다

다른 몬스터는 [그]가 두려운듯이 숨을 몰아쉬고 결코 앞에나타나려고하지 않는다.

어둠을 떨게하는 발소리만 울려간다.

신과 모험자에게 [저거노트]라고 불리는 괴물은 37계층을 헤매고있었다.

----몸의 손상이 깊다.

그에게도 사고라고 부를 수 있는 지성의 총체가 존재했다.

그런 다음 그는 조용히 자신의 몸을 되돌아보았다

참격을 맞은 오른발의 역관절. 도약은 가능하지만 만반의 상태와 비교하면기동력은 크게 떨어졌다.

모험자들을 겁내게한 고속 이동은 이제 불가능할 것이다.

극대 광염에 의해 날아간 오른팔.흔적도 없다. 소멸의 말로를 피할 수없게 한 필살의 위력은 오른쪽 반신에도 미쳐

[갑옷]인 [마력반사]의 장갑껍질도 절반이 부서져 흩어졌다. 꼬리도중간부터 사라지고 없었다.

온몸이 깍였다.

깊은 상처를 짊어지고 있다.

머지않아 움직일 수 없게 된다.

------상관 없다.

어느 쪽이든 자신은 [자괴] 한다.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아도 그는 그것을 알고 있었다. 인식하고있었다.

[저거노트]는 단명이다

다른 몬스터에게 없는 특이성으로 우선 [마석]이 존재하지않는다.

그 전신이 하나의 거대한 [마석]으로 봐야할까. 규격외라고 규명할 수있던 [힘]과 [민첩]은 그에 따른 산물이다.

출현하는 층역에 따라 잠재능력도 변동되어 계층이 깊으면 깊을수록 보다강인한개체가 된다.

[아스트레아 파밀리아]를 전멸 시켰을 정도로, 혹은 1급 모험자의파티조차 유린 할 수 있을정도로.

따라서 전투에 있어서는 [저거노트]는 머리 부분을 잃든 흉부를관통당하든 활동을 계속해 전신을 완전 분쇄되는 것으로

간신히 최후를 맞이한다.

그 강화의 [대상]으로서, 시간이 지나면 자연 붕괴한다.

소리내어 부서져 흩어지는 빙상처럼.

선대의 파괴자. 그였을지도 모르고 그녀였을지도 모른다. 그 재앙의아들도 [아스트레아 파밀리아]를 살육한 후,

남모르는 던전의 속에서 재로 변했다. 제한시간부의 생명, 찰나적인 종,유성처럼 불타고 다하는 것을 약속한 기물이다---고 파괴자를 부하에 두려고

했던 테이머의 생각은 어떻게 해도 실현되지 않았던 것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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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석]도 [드롭아이템]도 남기지 않는다. 일절의 흔적도 남길 수없다.

[어머니]를 위해서 태어나 위험인자를 멸망시키고, 아무도 기억하지못하고 사라진다.

그래서 [살육]이란 그의 존재 의의 그 자체였다

[저거노트]는 자신의 존재가 멈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불쌍하다고느끼지 않는다.

태어난지 얼마 안된 그에겐 그렇게 생각하는 감정이 존재하지않는다.

단지-----그 몸은 작열의 겁화에 태워지고 있었다.

그 흰색의 사냥감.

부숴도 부숴도 일어선 존재

얼만큼의 피와 고기를 잃으며 반대로 그를 무너뜨리기 시작한 수컷

그에게 공포를 가르친 하얀 불꽃

그것은 용서할 수 없었다. 인정할 수 없었다.

그것을 허용해 버리면, 자신이 태어난 존재 의의를 부정하게된다.

이 세상에서 살았다는 이산조차 잃어버리고만다.

그것만큼은 그는 본능으로 이해하고 있었다.

그것은 싫다,그것은 싫다,그것은 싫다.

그것만큼은 견딜 수 없다.

누구도 기억하지 못하더라도 곧 없어지는 목숨이라 하더라도

자신이 태어난 의미를 남기지 않으면 안된다.

비뚤어진 소망, 뒤틀린 기원

하지만, 그것이 [저거노트]의 전부였다.

그리고 그 상념에 동조하듯 목에 장착된 [목걸이]가 발광한다.

그의 감정을 움직이는 것처럼, 혹은 폭주시키는 것처럼 파괴 충돌을일으킨다.

이제 어머니의 목소리가 멀다. 무엇인가 끊임없이 호소하는 소리를 그는무시하고 있었다.

자신의 [의지]를 우선했다.

그것은 테이머의 마도구가 낳은 부산물

병원균의 면역체인 그에게 싹이 트는 강렬한 자아.

살육만 하는 [말살의 사도]는 지금 자신을 지배하고 있는 것이[아욕]임을 깨닫지 못한다.

유일한 사냥감에 수습되는 확고한 살의는 그를 독립시키는 것에충분하다.

현재 대의 [저거노트]는 더 이상 어머니의 뜻을 따르는 순직자가아니다.

그는 풀려난 것이다.

테이머의 유지뿐만 아니라 던전의 목소리로부터도

미궁의 이물을 섬멸하는 [말살의 사도]가 아니라 단 한명의 인간을미칠듯이 몰아 넣어,죽이기위한 [괴물]로 다시 태어났다.

이 때문에

[녀석]만큼은 죽인다

무조건 숨통을 끊는다.

그 일념으로 저거토느는 천천히, 확실히, 먹이들에게 다가가고있었다.

동시에, 그 [생각]은 던전도 예상하지 못했다. 주어진 능력을 넘어[진화]할 정도다.

오른팔이 없다.

이래서는 그 [하얀 사냥감]을 죽일 수 없다

----[[팔]!----이 있다. 놈을 말살 하기 위한[발톱]이

저거노트의 진홍색 쌍안이 명멸한다.

[미지]를 일으켰다.

다음 순간 시야를 가르고 동족들에게 그는 덤벼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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