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후기)카우보이비밥천국의문/루카/아프로 사무라이/엣지러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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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카우보이비밥천국의문
카우보이 비밥 TV판은
내용이나 대사도 별로없는데 컷은 더럽게 늘려서 시간끌고
게다가 노잼유머 에피소드로 전개 늘리기까지 해서
20화까지 보고 재미없어서 전부 지웠는데
극장판은 전개나 컷 질질끄는거 없는 듯
ㅡ루카
동성애 애니메이션이라고 팬층들이 헛소문을 많이 퍼뜨리고 다녔는데 감독이 아니라고 못박았고 동성애와 연관된 장면은 안나온다
하울의움직이는성, 모모와 다락방요괴들, 마녀배달부키키 등
바다가 보이는 시골동네에 와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주인공의 일대기를 다루는 일본 극장 가족용 애니메이션 전개를 충실하게 따르고있다
또한 이런 애니메이션에선 친구의 권유로 인해 높은곳에서 소심한 주인공이 다이빙하는 클리셰도 자주 나오는 듯 하다
ㅡ아프로 사무라이
담배
힘을 통한 서열
술
고어
폭력
로봇
남자들이 좋아할 요소의 총집합이다
근데 난 저런건 백해무익하다고 봐서 별로 안좋아한다
00년도 초중반 작품답게
영상 퀄리티는 최고수준이고
클리셰를 무시한 독특한 캐릭터와 이야기도 있고
감정표현도 크게 작위적이지 않다
ㅡ엣지러너
클리셰만 채워넣고 부자연스러운 감성팔이만 주구장창 해대는 전형적인 요즘 일본애니메이션
첫등장에 고등학생 주인공이 슬럼가에서 계단타며 내려오고
찐따같은 주인공이 능력있는 시크한 히로인을 만났는데 처음엔 주인공한테 무관심이다 주인공한테 반해버리고
기업과 경쟁에 도전하는 사이버펑크 애니메이션 클리셰를 따르고있다
엣지러너가 카우보이 비밥급이라고 생각하는 친구들은 스티븐스필버그의 레디플레이어원을 한번 보길 바란다, 그냥 복붙의 복붙이다
전체적인 전개 뿐만 아니라 세부적인 대화/캐릭터/소재/디자인 조차도 전부 클리세를 따르고있다
예시로 히로인 루시는 같은 회사에서 만든 인기 캐릭터인 제로투를 벤치마킹해서 한쪽눈 찡그리면서 웃는 표정이나 눈밑 붉은 반점등을 그대로 계승하고있다
엣지러너에서 두드러지는 소재인 신체개조의 부작용과 상류층과 하류층 사이의 빈부격차는 사이버펑크 장르에서 지겹게 우려먹은것이다
또한 트리거 애니메이션하면 서사는 다소 왕도를 따르더라도
영상이 독특하고 퀄리티가 높다는게 강점인데
이건 액션 비중도 매우 적은데다 액션도 위 움짤같은게 대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