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의 아이) 주인공의 심리 면에선 납득이 가지.
본문
여자애 하나 때문에 도쿄를 수장시키냐 미친 주인공아!!
그럼 도쿄가 뭘 해줬는데?
아니 싯팔 해준게 있어야 보답하든 시민들을 생각해서 희생하든 하지.
중딩 여자애 하나가 몸 팔다가 죽을 상황에,
경찰은 신경 쥐뿔도 안쓰고 총 굴러다닌다는 것만 찾아다니는데?
희생하면 뭐 고맙다 하면서 절 지어주고 눈물 흘려주나?
그냥 날씨 좋네ㅎㅎ 하고 고마움은 커녕 존재도 모르고 살아가는 도시를 위해,
왜 희생해야 함?
...............
주인공들 입장에선 희생해야 할 이유가 정말 쥐뿔도 없었음.
저 상황에서 인신공양에 걸어가는건 성인군자 정도지.
사람들과 도시를 위한 윤리와 보편 도덕...은
세상이 그걸 희생양에게 제공 안한 시점에서 의미가 1도 없고.
그나마 생불인 스가 아저씨 정도만 뭐라고 할 수 있는데
이 아저씨도 걍 ㅈ같다 호다카 니 맘대로 해라 이랬고.
괜히 날씨의 아이는 사실 조커와 흡사하다는게 진지한 분석으로 떠오르는게 아님.
둘 다 "보편 윤리와 도덕으로 주인공을 비판/행동을 요구" 하지만
"세상이 주인공에게 그 윤리로 뭘 해줬는가" 라는 질문 앞에서는 한없이 약해지는게 공통적이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