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코믹스 최초의 한국 만화 이야기
본문
콜린 윙,아이언피스트,샹치,화이트 타이거 같은
무술계 히어로 캐릭터들이 거쳐간
마블 코믹스의 데들리 핸즈 오브 쿵후 시리즈.
중국의 무협영화의 큰 인기에 힘입어 물타기로 연재된 시리즈로,
많은 이야기 중에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에피소드도 하나 있다.
그 이름하여 "소드 퀘스트"
혼란스러운 시기였던 임진왜란을 배경으로 벌어지는주인공 유강채의 이야기.
연재시기는 1976년이라 한다.
악역은 배경상 당연하게도 일본인.
가슴에 까마귀 문양을 달고있는 암살자, 까마귀가 주적이다.
조선 아낙내의 매서운 손날치기 같은 모습이나
거북선의 모습도 볼 수 있다.
깨알같이 언급되는 이순신 장군
6.25 전쟁을 겪었을 작가의 경험과
당시 베트남전 말기의 반전운동의 영향이 느껴지는씁쓸한 엔딩으로 끝난다.
언젠간이 이야기의 주인공의 후손이 새로운 한국 영웅으로 나올 수 있을지도?
이 이야기를 담당한 작가는
1959년, 정의의 용사 라이파이 시리즈를 연재하던거로 유명한 김산호 작가인데,
미국 만화,특히 배트맨의 영향을 받은게 특징인 이 작품은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서
공무원 월급이 4천원이던 시절
라이파이로 40만원을 벌 정도였다고 한다.
그러나 1966년,악당인 인민해방군과 싸우는 장면에서
라이파이가 고전했다는 이유로
북한에게 지는 장면이 연상된다며
코렁탕을 마실뻔한 사건을 겪자
완결후 미국으로 건너갔는데...
Dc코믹스의 전신인 찰튼코믹스에서 연재한
임진왜란 배경의 처녀귀신 이야기가 인기를 얻어
마블 코믹스 같은 곳에서도 연재를 하는
제 2의 전성기를 보냈다고 한다.
1989년, 국내로 귀국해서 새 작품의 연재를 시작했는데....
그만 알아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