봇치)밴드크러셔가 된 키타쟝.mangs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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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면만큼 키타 이쿠요의 캐릭터성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것은 또 없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원하는 바(봇치의 위대함을 알리기)를 이루기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는 것.
이 점 때문에 많은 팬아트에서 그녀를 크싸레 취급을 하고 있는 것일 터이다.
이 장면에선 키타가 기대했던 이상으로 봇치가 성장?해서 그녀를 품어줬기에 망정이지,
기존의 봇치라면 아래처럼 됐어도 이상하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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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겉으로는 위의 장면과 다르지 않게 전개될 것이다.
봇치는 괜찮다고, 사실은 내심 나가고 싶었다고 말할 것이다.
하지만 그건 겉만 그런거고, 진심은 속에 담아만 두고 있게 된다.
왜냐하면 키타는 인싸며 강캐이고, 본인은 아싸며 약캐니까.
그렇게 문화제 라이브가 끝나고, 별 다른 일 없이 시간은 흘러간다.
겨울 방학에는 키타의 강제에 의해 이곳저곳으로 끌려다니는 봇치.
키타 본인은 순수한 선의로, 여름방학에 봇치와 했던 약속을 지키는 거지만
봇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봇치는 이것을 속에만 또 담아둔다.
2학년, 봇치와 같은 반이 된 키타는 이번에야말로 "봇치의 위대함"을 모두에게 알리고 싶어한다.
같은 반이 된 것은 절호의 찬스.
그렇기 때문에 봇치를 자신의 친구들에게 소개하면서 서로 잘 지내라고 웃으며 말한다.
이런 비슷한 일이 1년 동안 계속해서 일어나고, 봇치의 정신은 점차 마모되어 간다...
그러다 결국 봇치는 견디다 못해 터진다.
터진다고 해도, 딱히 거대한 사고를 치는 건 아니고,
그냥 아무 말도 않고 밴드에 나오지 않게 되는 것이다.
그 뿐만 아니라, 키타가 있는 학교에도 나가지 않는다.
키타를 포함한 밴드 멤버들은 봇치가 갑자기 그러는 원인을 알 수가 없다.
집에 찾아도 가봤지만 봇치는 한사코 그녀들을 만나주질 않는다.
봇치의 부모님들은 봇치가 그렇게 된 원인을 어느 정도 짐작하고 있기 때문에
밴드멤버들을 좋게 보1지 않는다.
그렇게 "기타 히어로"를 잃은 결속밴드는, 알게 모르게 히어로 역할을 해온 봇치라는 구심점을 잃고
결국에는 해산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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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됐어도 이상하지 않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