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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볼)[이미지 스압] 셀편에서 오공이 셀에게 선두를 준 이유

Anonymous | | 조회 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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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 편을 보면 오공은 셀에게 선두를 던져준다.

셀도, 동료들도 깜짝 놀라서 뭐하는 짓이냐고 묻자, 오공은태연하게 "공평하지 않잖아" 라고 말한다.

이는 틀린말은 아니지만, 이 말만으로 오공에게 뭐하는 거냐고한다면 빙산의 일각만 보고 파악하는 우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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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은 지능적이다.

 

겉모습이나 행동에서 다소 편견을 가지기 쉽겠지만, 얘는지능캐이기도 하다.

닥터 게로가 "모든 것이 완전한" 궁극생물을 만드려고 작정하고만들었고, 힘은 물론 지능까지도 상당히 뛰어난 편에 속하는 캐릭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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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지능캐인 셀이라고 할지라도 로망은 있다.

그래, 로망이다.

사이어인 세포의, "싸우는 것을 즐거워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는것이다.

이는 손오공, 베지터, 분노 손오반 등 사이어인의 본질이다보니,셀도 예외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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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셀 게임을 연다.

즐겁게 싸우고 싶어서.

얼핏봐도 합당한 이유고, 납득 가능한 상황이다.

그러나 잘 읽어봐야 한다.

"날 즐겁게 해 다오", "나 혼자로 충분하다"

셀은 처음부터 질 생각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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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여기서도 토리야마 아키라 선생의 심모원려가나타난다.

셀은 오공에게 "선두를 먹고 다시 붙자"고 한다.

트랭크스는 "지금이라면 오공이 선두를 먹고 모두 함께 덤비면 이길수 있다" 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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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베지터가 "그딴 짓을 할 바엔 죽음을 택할 거다!" 라고말하고, 독자들은 납득한다.

오공이 고집피운게 한두번도 아니니까.

그러나, 진짜로 뜯어보면 그 사정은 전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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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 자신도 인정한다. "지금이라면 나를 이길 가능성이 있다"고.

 

그러나 사실, 셀은 지는 것 따윈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 바라지도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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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리니까 곧바로 지구를 인질로 잡는게 셀이다.

 

18호를 뱉어내고 퇴화한 뒤에는 잽싸게 자폭기부터 실행하는게셀이다.

이놈은 처음부터 끝까지 "이기고 싶은" 놈이다.

사람으로 따지면 "적당히 긴장감있게 주고받다가 내가 존재감있게활약해 승리하는 게임"을 하고 싶어하는 타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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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반이 각성한 후의 셀을 보자.

 

이 놈은 사실 셀 주니어를 전원 일격에 처리한 손오반을 보고도여유를 부릴 만큼의 파워를 숨겨두고 있다.

손오공과 싸운 뒤에도, 체력은 소모했을지언정 어렵지않게 역전할여력은 충분히 남겨두고 있었다는 것이다.

즉, 크리링이 선두를 줘서 손오공이 회복하고 모두가 집중공격해봐야큰 의미는 없었을 것이다.


 

그러면 정말로, 왜 선두를 준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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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를 받은 뒤, 셀은 다시 여유를 찾는다.

선두가 없었다면?

손오공과 한바탕 싸운 뒤, 숨겨진 전투력이 있다곤 하나 체력을소모한 셀이다.

그런데 싸움에는 소극적이라곤 해도, 전투력만은 오공 이상인 오반을상대하다가 자칫 생각 이상의 체력을 소모한다면?

그때는 셀 본인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온다.

손오공과 싸우고, 손오반에게 데미지를 입은 그때, 손오공이회복해서 베지터/트랭크스 등과 함께 덤벼오면 진짜로 장담할 수 없는 것이다.


 

상처 입은맹수처럼 무서운 것은 없다는 말이 있다.
 

만약오공이 선두를 주지 않고 오반을 내보냈다면, 그런 경우에도 셀이 오반과 "놀아주는" 짓을 했을까? 

손오반이 죽지 않고록 느긋하게 몰아붙이며 셀주니어를 만들고 오공일행을 괴롭히며 굳이 잠재력을 개방하라고 놀았을까?


 

이건 진짜로 처음부터 계산된 수준이다.

물론, 독자들은 손오공이 그런 지능이 있냐? 라고 말할 사람들이있을 것이다.

그냥 선두 주는 트롤짓에 의미를 부여하는거라고 말할 사람도 있을것이다.

그러나 생각해보자.


 

이건 만화 드래곤볼의 스토리다.

다른 사람도 아닌 그 토리야마 아키라 거장이 최전성기일 적에 나온만화다.

요소요소를파보면 전투씬 하나하나에도, 캐릭터들의 대사에도, 눈매에도, 말풍선 모양에서조차 그 디테일이 살아있는게 만화드래곤볼이다.
 


 

손오공이 선두를 준 것은 단순한 "공평함 추구"만이아니다.

자신이, 가족이, 친구가, 지구가 걸려있는 싸움에서 정말로 아무생각도 없이 셀만이 유리한 짓을 해줄 리 없는 것이 손오공인 것이다.

드래곤볼 슈퍼같은 xx작품따윈 기억에서 지우자. 거기 육공은한다.


 

셀은 아무 생각도 없이 선두를 먹고 생각했을 것이다.


 

"베지터의 말대로겠지. 뭐, 체력도 돌아왔고 좀더 즐길수있겠군." 


 

오공과의 전투를 즐겨서 즐거웠을 것이다.

보다 강하다는 오반과도 즐겁게 싸워보고 싶어졌을 것이다.

소극적인 녀석이 적극적으로 덤벼오고, 그것조차 거꾸러뜨리는 쾌감을느끼고 싶었을 것이다.

그리고,

체력이 돌아왔고, 여유가 있으니 실행했을 것이다.


 

그리고 셀은 오반을 각성시켰다.


 


 


 

오반이 마음이 약했던 것을 파악하지 못한 것은 오공의 실책이나,이 점은 오공의 예상 이상으로 셀의 집요한 괴롭힘으로 상쇄되었다.

결국오공의 의도대로였고, 오반이 자만하여 셀을 가지고노는 역트롤을 하지 않았다면 그대로 셀게임은 안정적으로 "승리" 로써끝을 맺었을 것이다.
 


 

가만 뜯어보면 이 드래곤볼이란 만화는 손오공 빼고 주역이 다트롤짓을 하는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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