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두 성우의 우정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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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기타 토모카즈와 나카무라 유이치.
성우 좀 파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두 사람은 동갑내기로 아주 친하기로 유명하다.
이 두 사람의 우정이 시작된 곳은 바로 2001년에 나온 아동 로봇 만화. "전뇌모험기 웹다이버"였다.
당시 스기타는 주인공 로봇인 글라디온을 맡았었는데
1999년에 성우에 데뷔했었던 그는 많은 선배 성우들(코바야시 유미코, 키쿠치 시호, 타치키 후미히코 등) 사이에서긴장하고 있었는데
마침 조연 로봇의 성우를 맡게 된 나카무라가 먼저 스기타에게 인사차 "야 우리 동갑이야~^^"라고 말을 걸었고
동년배 성우를 만난 것에 기뻐한 스기타는 나카무라와 자주 이야기를 했고, 처음엔 "얘가 왜 이렇게 달라붙지..."하고생각했던 나카무라도 점점 친해져
겜덕후 동료로 거듭났다고 한다.
여담으로 웹다이버는 오프닝 낚시가 심한 애니인데
오프닝에선 엄청난 2D작화를 뽐내는 로봇들이 본편에서는 어설픈 3DCG로 나온다.
원래는 2D 애니로 기획했으나 하필 웹다이버 완구를 생산하는 업체였던 타카라에서
"트랜스포머 비스트 워즈도 3D로 성공했으니 웹다이버도 3D로 하자!"고 주장해서 급히 3D로 바꾸었다고 한다.
하필 당시 3DCG담당 스태프가 3명 뿐이었대나 뭐라나.
게다가 완구를 TV에 연결해서 게임을 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 때문에 가격이 너무 비싸서 판매 실적도 썩 좋지 않았다.
DX 글라디온의 당시 가격이 7,980엔이라나 뭐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