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일본 삼국지 대부분이 위빠물이란 인식이 있고 실제로도 어느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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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렌다이저, 하록 내 청춘의 아르카디아호의 감독이었던 카츠마타토모하루의 삼국지만큼은 예외라고 할 수 있다.
감독 본인이 전쟁과 제국주의를 매우 싫어하는 것으로유명하여서주대학살이 제갈근, 제갈량 형제의 입장에서제대로 묘사된 물건이고,
삼국지역대 창작물 중 여포와 주유가 가장 비참하게 죽는 물건이기도 하다
여포는 목숨구걸하다 빤스런을 하려고 하지만 조조군 병사들의포승줄에 목이 졸려 죽고
주유는 아예 제갈량과 방통에게 쌍으로 농락당하다 심장이 터져 성벽아래로 추락해 죽고 만다.
반대로 촉한 인물들의 죽음은 매우 비극적으로그려지는데, 특히 관우의 죽음 장면이 정말 연출 퀄이 좋다.
삼국지라는 작품이 서정적으로 그려지는 경우가 매우 드문데 이카츠마타 토모하루의 삼국지는 매우 특이한 케이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조조가 마냥 나쁜 놈으로만 그려지는 것은아니다.
진궁이 죽을 때 대단히 격정적인 애증을 보이는 1인칭 장면은 매우독특하며,
관우가 죽었을 때도 겉으로는 비웃으면서 "무능한 유비 밑에 있지말고 내 밑에 있었으면 이런 일은 없지 않았소?" 라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슬픔을 참기 위해 억지로 박장대소를 터트리는 장면도명장면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일본에서는 요시카와 에이지 삼국지나 요코야마 미스테루 삼국지에밀려 마이너 취급을 받지만,
일본 삼국지 중에서 보기 드문 촉한 중심 삼국지라는 점, 그리고서정적인 연출과 음악은 분명 높이 평가할만한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