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선 이탈없이 완결까지 가서 호평받았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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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쿠데나시 블루스]
대부분의 작품은 필연적으로 노선을 이탈하기 마련이다.
사카모토 데이즈가 그러했고 명작인 유유백서 또한 그러한 전철을 밟은 역사가 있다.
그렇기에 한가지의 소재를 가지고 그것을 완결까지 골인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그것이 장편연재라면 어떨까? 더더욱 불가능하다.
로쿠데나시 블루스는 모든 학교폭력물의 아버지이자 폭력물의 모든 구성이 해당 작품에서 나왔고
장/단편 에피소드의 분할 개그파트/시리어스파트를 완벽에 가깝게 나누는 호흡 구성은
이때 처음으로 만들어져 그 구성은 교과서와 다름없으며
특히 매화마다 나오는 다양한 표정연출은 지금도 회자되는 백미이다.
이는 만화가를 꿈꾸는 만화인 바쿠만에서도 자세한 설명이 나올정도로 만화라는 틀의 정립을 이루어 낸 작품이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로쿠데나시 블루스는 42권 완결까지 일절의 노선의 이탈 없이
그 신념을 끝까지 관철해낸 전설적인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최근에 이러한 평가를 받는 작품이 있는데
[공주님 "고문"의 시간입니다.]
해당 작품이 되겠다.
1절을 계속해서 이어나가는 것은 이렇게나 대단한 것이다.
작가의 역량이 그만큼 된다는 소리니까.
로쿠데나시 블루스와 마찬가지로 완벽한 완급조절에 성공하며
단 한 번의 노선이탈 없이 완결까지 골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