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패밀리) 황혼 위장직업 설정도 일종의 블랙코미디 아닌가 싶음.
본문
황혼히 스스로를 정신과 의사로 소개하면서
요르와 함께 도망치면서
자신의 공작 대상 일당에게 가차없이 폭력을 휘두를 때
요르에게 완력을 이용한 치료법 어쩌구 하는
황당한 변명을 하는데 요르는 그걸 그대로 믿지.
(본인도 환자(?)들을 신나게 줘패는 것은 덤)
심지어 환자들에게 수류탄을 집어던지는 상황조차
일말의 의심도 하지 않고 믿음.
이 부분이 요르가 자신의 전문분야 이외의 부분에는
극히 순진한 아가씨임을 강조하는 부분일 것 같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극중 배경 모티브 시기즈음의 정신과 의사들이
전두엽 절제술(...)같은 황당하고 비인간적인 시술을
심심찮게 자행했고
이에(=정신질환자의인권에)대한 대중의 의식도
지금과는많이 달랐음을 암시하는
블랙코미디적장치의 일종으로 보는 게 맞지 않나 싶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