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팡3세가 루팡의 손자라는 설정이 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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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도 아르센 뤼팽의 후손임을 자처하는 괴도 루팡 3세의 활약을 그린 작품이다.
이 작품이 뤼팽의 고향 프랑스에 방영되었을 때 판권자 측의 항의로 이름이 "에드가"로 바뀐 전력이 있다.
재미있는 점은, 원작 작가 몽키 펀치는 처음에 루팡 3세를 "아르센 뤼팽의 손자"로 할 생각이 없었다.
너무나도 신출귀몰한 도둑인 주인공의 활약을 묘사하기 위해 "마치 유명한 괴도 아르센 뤼팽의 자손 같다"는 의미로
언론과 대중 사이에서 "루팡 3세"라는 별명을 붙였다는 설정이었다.
그러나 편집부에서 "쓸데없이 복잡하게 하지 말고 손자라고 해버려"라는 이유로
루팡 3세는 졸지에(?) 아르센 뤼팽의 직계 후손이 되었다.
원작 만화에도 이 부분을 짚고 넘어가는 에피소드가 있는데, 어떤 여성이 루팡에게 찾아와
“아르센 루팡이 일본 여성과 사이에서 애를 낳았다는 기록도 없으며
루팡 3세가 아르센 루팡의 후손이라는 근거가 전무하니, 스스로를 루팡이라 부르지 말라”고 요구한다.
허나 루팡 본인은 실실 웃으며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