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드 오브 에반게리온 보고 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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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을 다 알고 있어도 큰 화면 고화질로 보니까 새로 보이는게 있어서 좀 놀랍더라. 아무래도 옛날 애니라서 스트리밍이나 DVD로 보면 뭉개지는게 있었는데
이게 특히 후반 서드임팩트 때 심했었음. 근데 확실히 극장에서 보니까 전부 선명하게 보여서 더 소름돋았던것 같음. 사람들 영혼이 처음엔 그 화장실이나 신호등에 보이는
사람 아이콘 모양으로 릴리스한테 흡수되는데 그러다가 나중엔 레이 모양으로 헤엄침;;
그 외에 역시 가장 좋은 파트는 초반 2호기의 혈투와 제레의 네레프 침투 파트였음. 특히 네레프 기지 침투가 사람이 사람을 엄청 무감정하게 죽이는게 큰 사운드로 들으니 좀 더 와닿았던것 같음. 무고한 사람이 비명지르며 죽어가는게 싫어도 들리니까...
2호기씬은 처음부터 끝까지 그냥 모든게 다 좋았고 극장에서 듣는 G선상의 아리아까지 저어어언부 좋았는데,
ㅅㅂ 근데 문제가왼쪽 자리에 앉은 놈이 존나 신경 거슬리게 해서 머리가 아프다는 거임. 음식먹는데 냄세나는건 어쩔 수 없다쳐도 존나 시끄럽게 먹고 존나 시끄럽게 마시니까 안 쳐다볼 수가 없었음.
심지어 ㅅㅂ 다 처먹고 나서는 고개 앞으로 숙이고 쭉 뻗어서 보던데 뒤에 앉은 사람들 배려를 안 하나? 걍 얼탱이가 없었음. 가끔씩 음 음 거리면서 이상한 소리도 내고
바로 옆자리라 자꾸 그 새1끼 옆 얼굴 보여서 짜증났음. 니 얼굴 보러 온 거 아니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