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역사상 가장 지루했던 검투경기.manh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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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후 5세기, 심마쿠스 의원은 콜로세움에서 대규모 검투경기를 열었습니다.
하지만 얼마 전 잡혀 검투경기를 치르게 된 게르만 부족민은 로마인들의 재미를 위해 부족 동포를 죽일 생각이 전혀 없었지요.
경기가 시작하기 바로 직전, 스물 아홉명의 게르만 부족민들은 동시에 서로를 죽여, 끝내 자유롭기를 택했습니다.
(칼로 찔렀는지는 확실치 않습니다. 서로의 목을 동시에 꺾어주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확실한건 "밧줄을 쓰지는 않았다"는 기록이 있다는 것이지요)
잊혀질뻔한 이 사건은 수백년 뒤 경기의 주최자 심마쿠스 의원이 곰, 악어, 게르만 노예를 산 영수증과 함께 "이 겁쟁이같은 색슨놈들이 싸우기 직전에 동반ㅈㅅ해서 경기가 망해버렸다." 라고 화를 내는 편지가 발굴되면서 지금까지 역사에 남게 되었습니다.
조야한 그림을 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