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옷차림 걸그룹 애들하고 사적 공간에서 얘기 나눌 수 있을 정도로 믿음과 신뢰의 상징. 

- 한번도 담당 애들한테 싫은소리를 안 함. 애들이 쉴 때면 아주 그냥 고칼로리 축제를 열고 다니는 거 보면서도 ㅎㅎ 우리 애들 열일하는데 이 정도는 먹어야 힘이 나지 하고 신경 안씀. 푹 쉬라고 한 당일에 루미가 무단으로 신곡 공개했는데 바로 열일모드로 전환하고 내자마자 1등이라니 아휴 자랑스러워 칭찬까지 해줌. 

- 자기한테 말도 없이 서프라이즈 연출 만들고 후배돌 방송에 난입하고 남탕에 들어가고 라이브 직전에 컨디션 불량으로 파토를 내도 얘들아 걱정마 오빠가 다 커버칠게 하고 묵묵히 일함. 비행기 첫등장씬도 솔직히 나한테 얘기도 없이 이런 거 하면 어쩌냐고 혼내도 할말없었음. 

- 사자보이즈 1위 석권에 솔직하게 짜증난다고 인정하면서도 곡이 좋아서 인기있을 만 하다는 건 그것대로 인정함. 헌트릭스 애들이 사자즈를 악귀라고 부르자 "엥? 좋은 사람들 같던데." 하고 의아해함. 경쟁자를 질투할지언정 비이성적으로 깎아내리지 않는 군자의 품격이 있음. 

- 따지고 보면 사자즈 인기 떡상한 게 헌트릭스가 난입한 예능방송이 바이럴되면서인데, 정작 말도 없이 신입돌 방송에 나가서 경쟁자 체급 키워준 장본인들이 정작 자기한테 소다팝에 춤추지 말라고 신경질내도 그러려니 함. 

- 자기 혼자 윤택하게 살려고 부모형제 버림. 

조선시대 가치관으로 따지면 여기서 이미 불효막심으로 사이코패스 취급 확정임. 그래놓고 기껏 목표로 삼은 게 내 과거 기억을 아예 지워주세요 하는 오지는 회피행동뿐. 

진지하게 따지면 궁궐 안에서 살 수 있는 남자는 왕의 직계자손과 환관뿐이니까 일만 궁에서 하고 사는 건 서울 어디에 집 구해서 산 것 같지만 일단 이건 따지지 않기로. (회상씬에서 수염이 없던 걸 보면 거세했을 수도 있지만) 

- 그 후 400년간 귀마 밑에서 사람들 혼 호로록 먹고 살아옴. 그런데도 자기 가족한테 빼고는 죄책감 가지는 묘사도 없음. 

- 혼문 사상 최대 위기인 사자보이즈 활동으로 한국을 비명횡사가 난무하는 디스토피아로 만듦. 

사자오빠들 공연 보려고 용돈 한푼 두푼 모아서 티켓 사고 서울 올라온 경상도 여중생 해란이, 처음 사귄 여자친구에게 이벤트 해주기 위해 소다팝 영상 보며 댄스를 배우던 대학생 김윤호, 학교에서 왕따를 당해 우울증에 걸려 틀어박혀 있던 딸아이를 위해 요즘 여자애들 관심사를 찾아보다가 사자보이즈 티켓 두 장을 구해 같이 보러 가기로 약속한 정철욱 씨와 딸아이 예나, 길거리에서 사자보이즈한테 받은 선물을 보여주자 어머니가 책은 어딜 갖다버리고 이딴 걸 가져오냐며 쓰레기통에 던져버리고 숙제 다 할 때까지 못나온다고 방에 가둬버린 탓에 서러워서 엉엉 울다가 사자보이즈 형아들이 보내준 미소를 떠올리고 소다팝을 흥얼거리며 자신을 달래던 달봉초 5학년 3반 곽진수는 지금도 귀마의 불꽃 속에서 혼이 타들어가고 있음. 

- 자기가 대량학살 거들고 있는 걸 알면서도 달라질 수 있다, 변하면 된다며 구원의 손을 내밀어준 썸녀를 쏙쏙 이용해먹고 썸녀가 가장 두려워하던 방식으로 바닥에 메다꽂아버림. 루미가 멘탈 다잡는데 딱히 뭐 한 거 없음. 

- 끽해봐야 차은우같은 얼굴과 BTS급 개쩌는 퍼포먼스, 데뷔 1년차에 글로벌 스타 찍는 업계신화급 프로듀싱 능력 빼면 바비보다 뭐 하나 나은 게 없는 하남자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