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봉요원) 최종보스 관련 흥미로운 떡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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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토 커뮤니티에서 흥미로운 글을 발견했습니다.
지난 인터뷰 때, 진모 작가님께서 ‘최종보스는 수경8기 막내, 조승(趙昇)이 될 것이다’라고 공언하셨기에, 이내 사람들의 의문은 하나로 모였습니다. 과연 1권에 나오는 "미래의 옥좌"에 앉아있는 인물이 누가 될 것인지로 말이죠.
사마의일 것이다, 아니면 사마의의 자리를 대체한 조승(趙昇)일 것이다라는 걸로 의견이 첨예하게 갈렸는데요..
여기서 새로운 가설이 나옵니다. 그 내용은, 조승(趙昇)이 대체한 신분은 ‘옥좌 위의 인물’이 아니라, 오히려 그 반대인 좌측의 인물, 사슬로 온 몸을 칭칭 감고있는 불시인(不是人)이라는 겁니다.
다시 말해, 조승(趙昇)은 사마의의 자리를 탈취한 게 아닌, 독안(獨眼)의 잔병(殘兵) 두령 요원화(燎原火)의 신분을 탈취했다는 이야기죠.
조승과 사마의가 서로 ‘같은 꿈’을 꾼다는 공통점이 있다면
조승과 요원화 또한 서로 공통점이 있거든요. 같은 상산 조(趙)가에서 무학을 배웠고, 필살기 좌곡우회(左曲右回)를 사사했으며, 서로 진짜 정체를 숨기고 중원을 유랑할 적에 조(趙)씨라는 성을 가장한 것도 똑같죠.
이 가설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1) 조승이 (잔병 두령을 증명하는 자격증인) 독안 안대를 탈취하고 진짜 불시인이 되었거나
2) 조승이 사마의에게 자신을 불시인(不是人)처럼 보이게 약을 먹여 환각을 일으키거나/태평도 마술(?)로 최면을 걸었다고 주장합니다.
그 이론을 뒷받침할 근거가 불안정한 건 뒤로하고, 흥미롭긴 하네요.
지금까지 조승이 사마의의 자격을 탈취할 것을 전제로 이야기를 전개했었는데
설마하니, 조승이 불시인(不是人) 신분을 탈취할 가능성은 생각 못 했습니다.
뭐 굳이 따지고 보면 저 불시인 복장 자체도 도교(道敎)의 적송자(赤松子)분장을 패러디한 의복인지라, 말이 안 되는 것도 아니긴한데..적송자의 주식(主食)이 불(火)이라는 것도 그렇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