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로 많이 안팔린 이순신 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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콤판 본인은 이 만화가 4만 5천부나 팔렸다며 자축했지만, 실상은 팔리지도 않은 걸 떨이로 준 것에 가깝다. 다이아몬드 사와 협약을 맺어 1, 2, 3권을 각각 만 부나 인쇄했지만,실제로 팔린 건 총합 500부에 불과했고, 나머지는 작가 본인이 직접 박람회를 돌아다니면서 팔아야 했다.심지어 너무 안 팔리자 시리즈를 한 권으로 합쳐서 그래픽노블로 만들어 또 5천 권이나 새로 뽑았지만 이마저도 안 팔리긴 매한가지였다. 그에게는 다행히도 박람회들에서는 반응이 나쁘지 않아 매진을 기록하긴 했지만 그뿐이었다. 그 이후 입소문을 타서 새로운 독자가 유입된다거나 하는 일은 없었고, 판매수익은 제작비 충당하는 데 다 썼다나. 그래서 4만 5천부나 팔렸다는 만화가 한국에서 출판하기 위해서 크라우드 펀딩으로 모금까지 해야 하는 정도로까지 내몰렸던 것이다. 이런 만화가 미국에서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출처: 석영달, 《미국인 온리 콤판의 이순신 만화 속 오리엔탈리즘과 수용》, 한일관계사학회, 2018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