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로 사망했던 쿠라타 츠바사가 환생한 인물.
소녀 같은 외모의 로봇 오타쿠. 엄청난 로봇덕후로 오타쿠 일직선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
본래 지구에서는 쿠라타 츠바사(倉田翼)라는 28세의 프로그래머로서 살고 있었으며,
회사 내에서는 "최종 방어선"이라 불릴 정도로 유능한 인물이었다.
단, 극도의 로봇 오타쿠이자 워커홀릭인 관계로 본인은 그렇게 일에 치어 사는게 힘들지 않았던 듯하다.사고 후,
전생해서는 로봇도 프라모델도, 관련 잡지도 없는 황량한 인생이 될 거란 생각에 풀이 죽어있었지만,
이쪽에는 아예 거대 인간형 로봇이 실존한다는 사실에 로봇덕후의 혼이 대폭발하여
거대로봇 <실루엣 나이트>를 모는 기사가 되기 위해 어린 나이 때부터 특훈을 시작한다.
현세에서는 실루엣 나이트를 조종하는 나이트 러너가 되기 위한 여정,
나이트 러너가 되고 나서의 이야기와 실루엣 나이트를 개발하고 자신만의 전용기를 만드는 이야기,
이후 여러 사건사건을 헤집고 나가며 문제를 해결하고,
자신의 사소한 행동(?)으로 인해 일어난 나비효과로 인한 변혁이 이 소설의 주요 골자이다.
만화판의 경우, 전생인 쿠라타 츠바사 시점에서의 독백을 늘리며 인물상을 강화하고 있다.
원작 내용에 더해 추가요소를 집어넣을 요소와 여유가 많은 만화판의 장점을 잘 살린 캐릭터 묘사인데,
덕분에 아주 맛이 가버린 원작, 그보다 더 막나가는 서적판에 비하면 그나마 이성적으로 미친 녀석으로 표현된다.
애니메이션판에서는 뭔가 생각할 때나 고민있을 때, 아래턱 부근을 손가락으로 두드리는 버릇이 있다.
국가 전략병기 개발을 주도하는 것도 부족해 유통권(전략 병기이므로 판매가 아니라 배치우선권)을 행사할 수 있으며
동시에 대 마수전은 경우에 따라선 통수권자인 국왕보다 우선시할 권리가 주어진 인물.
물론 기술개발은 둘째치고 군사적으론 프레메빌라가 중세 봉건제 성향을 띄는 만큼
엄연히 국왕군에 지나지 않는 은봉기사단이 그렇게까지 지나친 권한을 가지고 있다곤 할 순 없지만
세운 공적이 너무 초월적인지라 귀족들도 함부로 막 하대할 수 없는데다 자칫 밑보였다가 귀찮아서
행사하지 않는 유통권을 행사할 경우 전략병기 보급에 차질을 겪을 수 있는 만큼
국내 모든 군부대의 명줄을 쥐고 흔들 수도 있다.
이 덕분에 국왕과 대면할 수 있는 국가 중요인사이며 본의가 아니지만 국왕의 왕권 한 기둥을 차지하는 국가 핵심 인사이기도 하다.
지휘권도 비록 대 마수전 한정이지만 파견된 지역의 기사단의 지휘권 보다 우선되는데 이 역할은 기존 국왕의 역할이였다.
애초에 건국 이후 과제가 마수로부터 국익보호였던 만큼 단순히 대 마수전이라고 치부하기엔
인간을 상대하는 전쟁보다 더 큰 의미를 지니는데 그마저도 국왕보다 우선되는 인물이니
어떤 의미로 보면 국방장관이나 다름 없는 자리에 앉아있는 셈.
이런 거물이기에 원래라면 귀족 작위를 한참 전에 받아야 하지만 귀족 작위를 받게 되면
영지 관리를 해야하므로 로봇 개발에 집중한다는 명목으로 귀족 작위를 거부했다.
이 때문에 신분상은 평민인데 한 나라의 병권을 장악한 실세 인사가 되었다.
당연히 어지간한 나라의 중신들은 물론 국왕도 무시하지 못하는 초거물이다.
에르 본인은 자각 못 하는거 같지만... 일단 작위랑 별개로 공적인 자리에서는
에르네스티 에체바르리아 프레메빌라 왕국군 총사령관 각하로 불린다.
이런 놈이 전쟁 최선봉에서 막 나가 싸우고 있으니 리오타무스의 심장이 배 밖으로 왔다갔다 한다.
이건 뭐 할아버지가 사관학교 교장, 아버지가 전투 교관이니 할아버지나 아버지 보다 더 높은 자리에 올라버렸다.
사관학교 교장이나, 전투 교관도 충분히 높은 지위긴 하지만
18살(1283년)에 군 통수권을 틀어쥔 에르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