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인) 천재 주인공을 엿먹이는 법
본문
불사 능력자들끼리의 싸움을 그린 밀덕액션만화 아인.
이 만화에는 죽어도 살아나며 어떤 부상도 치료되는 능력자 아인이 존재한다.
다만 완전한 불사는 아니고, 일단 한 번 죽었다 살아나야만 모든 상처가 치유되고,
몸이 산산조각났다면 거리를 무시하고 가장 큰 조각에서 재생한다.
우연히 아인임을 알게 된 천재 주인공 케이와겜덕 전쟁광 할배 사토의 대결이 큰 줄거리.
아인의 능력을 극한까지 활용해 무슨 게임 버그 쓰듯이 사용하는 게 볼 만 하다.
최종전에서 사토는 공군 기지를 점거하고,
팔 잘라서 세이브-전투기 타고 자폭 테러-잘라놓은 팔에서 부활-다시 전투기 탑승…
이 방식으로 일본의 주요 시설을 하나하나 폭파시켜버리는데,
케이는 사토가 전투기 타고 나간 사이 팔을 탈취해 리스폰 지점을 빼앗는다는 계획을 세운다.
온갖 개고생 끝에 일행은 팔도 확보하고, 사토가 리스폰하자마자 제압할 방법도 완비하는데…
이상하게 사토는 아무리 오랜 시간이 지나도 리스폰하질 않았다.
그리고 케이는 사토가 돌아오질 않는 정말 어이없는 이유를 깨닫는데…
질려서.
그러니까 뭐 계획을 눈치깠다거나 그런 게 아니라,
그냥 순수하게 노가다가 질려서 자폭 안 하고 돌아간 것(…)
인생을 과장이나 비유 없이 진짜로 게임처럼 여기는 사토의 사고방식이 드러나는 장면.
지능캐를 엿먹이는 법:
그냥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미친 짓을 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