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 번역 / 식자 작업이 힘들었을 것 같은 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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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그 트리니티 (오 그레이트 / 마이죠 오타로)
이 작품은 글자를 활용한 연출이 매우 두드러집니다.
눈에 잘 띄지 않는 구석까지도 글자가 빽빽하게 채워져 있으며, 두 페이지 전체가 글로 가득 찬 경우도 많았습니다.
다양한 폰트 사용과 더불어, 작품 이미지에서 글자가 차지하는 밀도가 상당합니다.
등장인물들의 대화는 상당히 길고 장황한 편입니다.
작화 역시 밀도가 높고 아스트랄해서, 독자로서 약간의 피로감을 느꼈습니다.
독자로서 제가 보면서 번역가 분들이 애를 좀 쓰셨겠구나 싶었습니다.
마이죠 오타로 작가님은 이 작품을 통해 처음 접했습니다.
반면, 오! 그레이트 작가님의 작품은 여러 번 접한 경험이 있습니다.
평소 오! 그레이트 작가님 작품의 등장인물들이 상당히 수다스럽다고 느꼈는데,
마이죠 작가님이 후기에 언급하신 내용이나 이런 만화를 그리시는 것을 보면, "수다스럽고 글자가 많은" 연출을 선호하는 것이
두 작가님의 공통된 취향이 아닐까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