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만화 코스프레+순정만화+알상물 분위기가 강하지만,
진지할 때는 한없이 진지해지고,
다루는 주제도 현실vs꿈, 트라우마, 자기혐오 등 절대 가볍지 않다.
특히 고죠의 내면 묘사를 보면 순정만화가 아니라 스릴러 수준.

그런데 작가가 그 이상으로 그림을 꼴리게예쁘게 뽑아내고,
각종 사심 담긴 서비스신과 달달한 연애묘사가 너무 강렬해서,
진지한 주제나 어두운 감정 묘사가 잘 눈에 띄질 않는다(...)
여러 번 읽어보면 확실히 눈에 들어오기는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