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초반부부터 감정 묘사는 이런 식으로 깊고 짙었음

그리고 후반부로 갈수록 유중혁-김독자의 관계가 깊어지고 서사가 쌓이는 만큼 묘사도 깊어지는 게 당연함.

그럼 결국 BL드리프트 아님? 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독자" 김독자

"등장인물" 유중혁

의 뒤를 잇는

"작가" 한수영도 유중혁급의 서사와 감정을 김독자와 쌓기 시작함.

물론 한수영-유중혁 사이의 서사도 꽤 짙게 싸임. 주인공이 김독자라서 덜할 뿐.

그리고 사실 가만보면 김독자 파티는 남녀 상관없이 서로한테 감정묘사가 존나 짙음

주인공 동료인 정희원도 "그 사람이 내가 구하고 싶은 세계야" 같은 소리를 당당하게 하고 다님

감정 과잉이나 감성 과잉이라곤 할 수 있어도

BL 드리프트는 사실 오해거나

여성향 팬덤에 대한 반발심 때문에 나오는 말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