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직전생)이 자꾸 까이는건 주인공이 단순히 쓰레기라서가 아님
본문
자 얘가 주인공이예요
이런 나쁜 짓을 했어요
그런데 죽어서 이세계 전생했어요
지금부터 노력함 이쁘게 봐주세요 ^^
뭔가 중간단계가 하나 빠져있지 않아?
이런걸 던져놨으면 소설을 본격 전개하기 이전에
독자가 이입할수 있도록 극적 장치를 하나 넣어야 하지 않나?
예쁜 히로인들 갖다붙여주기 전에 방망이세탁 한번 돌려야 하지 않음?
전생에 아무것도 안 하던 놈이 왜 새로 태어났다고 갑자기 노력이란걸 함?
이렇게 전개되면 두가지 해석밖에 안 남음
애초에 작가가 "응 그딴거 아무런 문제도 안됨 주인공인데 당연히 받을거 받아야지"
식으로 애초에 정상적인 가치관에서 벗어나있든가
"이거 읽을 독자면 대충대충 넘어갈테니까 귀찮은 설명 스킵합니다
이세계 전생이란 장르가 그런거니까 라고 납득해주십쇼" 든가
그런데 후반 들어가도 주인공이 고생은 하지만 그건 다 이세계에서 태어난 이후의 행복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며
왜 갑자기 마법 수련이라는걸 하고 노력이란걸 하기 시작하는지는 끝까지 설명을 안하고
전생에서의 행동에 대해서 얼마나 뉘우치고 얼마나 개심하는지에 대해서는 서술을 귀찮아하는 수준에
이후의 주변인에 대한 서술과 전개도 비슷해서 아마 전자일 확률이 대폭 높겠지
애초에 여기서 납득을 못하는 독자면
분량을 어디까지 읽든 간에 마음에 안드는건 똑같음
"그냥 주인공 행동이 너무 쓰레기라 욕하고 싶다"가 아닌거임
애초에 되었어야 할 세탁이 안 되어서 주인공이 주인공으로 받아들여지질 않는거임
다른 이세계 전생물, 리제로의 이 장면은 백수들 불편하라고 집어넣은 장면이 아님
무직전생 주인공만큼의 쓰레기가 절대 아님에도 이런 장면이 없으면 극이 성립하질 않기 때문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