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피가 의외로 판단력이 좋아서

못 이기겠다 싶으면 튀는 것도 잘 하긴 했는데

오늘 처음 본 놈들이 밥 한끼 먹여줬다고

동료를 의심해서 싸우거나

타코야키 먹여준 하찌를 위해서

때리면 대장 오는 거 아는데도 천룡인 때리거나

잠입 중인데 팥죽 때문에 빡쳐서

사황 세력에 선빵을 갈기는 등 미친 급발진 여러 번 했음.

베라미 같은 놈이 시비거는 거야 넘길 수 있지만

은인, 동료를 건드리는 건 절대 못 참는 거임.

샹크스한테 그렇게 배웠으니까.

그런데도 살았으니까 주인공이고, 해적왕인 거지.

애초에 루피나 에이스나 근본이 해적인데

남한테 설설 기는 놈들은 그 세계에서 거물로 자라지 못함.

결국 살아남는 건 운에 달린 건데

에이스는 자기 운을 죄다 루피한테 바쳐서 죽은 거지.

동생 지키려다 잡히고, 동생 지키려다 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