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키모토 하루히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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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오기주쿠 고등학교 때부터 아마추어 동인 활동을 했고,
이 시절 동인활동의 동료들이 카와모리 쇼지와 만화가 호소노 후지히코였다.
이 시절 건담 동인지도 그린 적이 있다.
호소노 후지히코의 어시스턴트 일을 하다가
카와모리 쇼지의 소개로 스튜디오 누에의 마크로스 기획에 참여하고,
잠깐 애니메이터 일을 한 후 초시공요새 마크로스에서 캐릭터 디자인과 작화감독을 맡아 대성공을 이끌어냈다.
이때 대학생이었다고 한다.
이시구로 노보루 말로는 미키모토가 실력이 있어 보여서 마크로스의 캐릭터 디자인을 맡겼는데
베테랑 애니메이터가 "저런 초보랑 같이 일 못한다." 하고 다 도망가서
마크로스는 신인들만 모아서 만들었다고 한다.
1988년에 마리오넷 제네레이션을 연재하면서 만화가 활동을 시작했고,
그 뒤로는 만화가와 일러스트레이터 활동을 중점적으로 하면서
애니메이션 쪽에선 캐릭터 디자인 정도만 맡아 일하는 편. 게임 쪽 캐릭터 디자인로도 몇 작품에 참여했다.
캐릭터 디자인이 섬세한 만큼 다른 애니메이터들이 소화해 내기가 난감한지라
명성에 비해 캐릭터 디자인으로 참여한 작품은 많지 않다.
야스히코 요시카즈는 그가 그린 건담 동인지를 보고 자신과 너무 그림체가 똑같아서
(통통한 볼에 예쁜 얼굴, 수채화 느낌을 잘 살리는 것까지 비슷하다.)
후계자로 삼아서 가르쳐 볼까도 고려했으며
"이런 인재가 왜 이 제작 현장에 없고 동인지나 그리고 있을까" 하고 한탄했다고 한다.
(이후 크러셔 죠 때 같이 일하자고 부르려고 했지만
그때 미키모토 하루히코는 마크로스의 작화 감독을 했기 때문에 결국 같이 일한 적이 없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