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크돌) 이 작품에서 일관적인 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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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당당하게 도전해라.
이 주제는 처음부터 끝까지 꼬박꼬박 나오며 강조된다.
이 작품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짚고 넘어가는 게 고죠의 성장 이야기다.
정확히는 낮은 자존감과 강박을 극복하고 코스프레 장인으로 성장하는 내용.
고죠는 초반부에는 자기가 옷 만든다는 것 자체를 부끄러워하고 숨기려 했지만,
후반부에 와서는 오히려 본인이 주도적으로 옷을 만들고 마린에게 이것저것 요구하는 모습을 보인다.
마린 역시 심심하면 하는 말이 "좋아하는 데는 이유가 필요없다, 뭘 하든지 간에 좋아하는 건 존중해야 한다" 고.
사쥬나는 초반부엔 "곧 어른이 되고 키도 작은 내가 어디까지 코스프레를 할 수 있을까" 하고 고민하지만,
나중에 가면 친구들의 격려를 듣고 훌훌 털어버림.
좋아하는 걸 하는 건데 두려워할 필요가 없으니까.
신쥬도 비슷하게 "거유 몸매로 어떻게 남장을 할 수 있을까" 가 꽤 자세히 다뤄지는 편.
좋아하는 거라면 어떤 노력도 아깝지 않으니까 말이다.
합동 공포 컨셉 코스프레를 할 때 사쥬나의 태도도 흥미로운데,
공포물엔 학을 때지만 "동생이 좋아하는 것이므로" 참가해 준다.
뭔가를 그렇게 원한다는 게 무엇인지는 본인이 잘 이해하고 있으니까.
아직 애니에는 안 나온 인물이지만 치토세 (여장남자 코스어) 와 아키라 (조형/소품 전문가) 도 대충 여기 맞아 떨어진다.
치토세는 여자친구가 자기하고 여장 중 하나 고르라고 하자 여친을 버렸으며 (...)
아키라는 취미생활을 혐오하는 가족 아래에서 고생하다가 친구들을 만나고 인생이 편 경우.
뭐 이 작품이 일단은 러브 코미디긴 하지만,
그와 동시에 "좋아하는 것이라면 두려워하지 말고 노력해서 도전해라!" 라는 정석적인 주제 역시 탄탄하다는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