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왕) 여러 모로 혼란스러운 어느 카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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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2019년 8월
대충 이런 덱들이 지랄을 하고 있었다
수많은 유저들은 누가누가 집 잘짓냐 싸움을 하고 있었고
가위바위보 게임이라면서 욕을 일삼고 있었다
그야말로 유희왕의 끝을 고하기에 아깝지 않은 시대였다
아 참고로
본 게시글은 카드의 공개 시점이 아닌 발매 시점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
공개 시점은 지금 알기는 어렵다...
그리고 니비루가 강림했다
일러스트 그대로 운석처럼 등장한 니비루는
소환을 5번 이상 하면 다 날려버릴 수 있다는 효과를 가졌고
잘못 던지면 던진 쪽이 위험해질 수 있는 효과여서
완벽하게 환경을 제압했다
물론 그 이후에도 전개덱은 수없이 등장했지만
니비루를 통해 견제할 수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환경은 크게 통제되었다
상대가 고민을 한다는 것만으로 "니비루가 있나?" 하면서 쉐도우복싱을 해야하기 때문이었다
참고로 니비루의 이름은 어느 학설...이라기보다 유사과학에서 따온 것으로
니비루라는 혜성? 천체?가 3600년 정도를 주기로 지구를 지나가는데
그 천체에 살고 있는 문명이 지구에 문명을 전파했다는 설이다
당연하지만 현실성은 여러 면에서 많이 떨어진다. 그래서 유사과학이고
그리고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서
니비루가 소환하는 토큰의 일러스트가 공개되었고
니비루 일러스트의 운석을 깨트리면서 무언가가 그 속에서 나오는 듯한 일러스트를 보고
사람들은 저 생명체가 카드화될 것을 예상했다
그리고 2024년 9월
그 예상이 맞다는 듯이 이 카드가 발매되었다
위 토큰의 일러스트와 닮은 형태를 하고 있는데다
누가 봐도, 상대든 자신이든 던져진 니비루에 연계해서 사용하라는 듯한 효과이기에
모두가 "니비루 속에서 티아가 나왔구나!"라고 생각했다
티아라는 이름 또한 니비루와 비슷한 곳에서 따온 것인데
지구와 충돌한 이후 달이 생기게 한 천체의 이름이 테이아
그리고 그 "테이아"를 일본어로 적으면 テイア
여기서 모음을 살짝 변형하면 ティア, 티아가 된다
영문명은 변형을 그냥 씹고 테이아가 됐다
놀랍게도 니비루의 다른 일러스트가 등장했다
어떻게 봐도 티아와는 다른 형태이며
토큰에 묘사된 것과의 유사도는 티아 이상
그래서 모든 사람들이
"그럼 티아는 뭔데?"라면서 의문을 표하고 있다
아니 그래서 넌 진짜 뭔데
모티브를 생각하면
먼저 티아가 오고 그 다음에 니비루가 와야하는데
티아가 깔려있는 상황에서 니비루는 절대 발동할 수 없기 때문에
여러모로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진짜 대체 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