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물이 망가져서 더 오래된 유물을 써야 했던 독일 법원의 이야기
본문
2019년 10월 29일자 독일의 주간지 <슈피겔>에 의하면 베를린 법원은 컴퓨터 바이러스 때문에 타자기와 팩스를 이용해 업무를 봐야 했다고 보도하였다.
그 이유는 이전까지 베를린 법원의 컴퓨터가 Windows 95를 운영체제로 사용했기 때문이었다.
Windows 95는 1995년에 개발되었으며, 2001년부터 지원이 중단되었다.
사건 2년 전인 2017년에도 보안 전문가들은 Windows 95 기반의 끔찍하게 낡은 보안 체계를 교체하라고 조언하였으나, 베를린 법원은 이를 무시하였다.
끝끝내 이 낡은 운영 체제는 치명적인 컴퓨터 바이러스의 공격을 받았으며, 베를린 법원의 주요 업무가 마비되었다.
이에 베를린 법원 측은 임시 대책으로 창고에서 자고 있던타자기와 팩스를 도로 끄집어내서 업무를 보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