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비불패) 만화 보면서 가장 간지났던 목숨구걸.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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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용비의 스승이자 원수인 황실 대장군 육진강
용비불패 외전 전체가 용비한테 집착하는 육진강 + 역으로 족치려는 용비의 갈등으로 흘러가고
어찌어찌 용비가 승리하게 되며 악연의 끝을 맺으려 하는데
그 가오 넘치던 대장군의 입에서 나온 건 구차한 목숨구걸이었다
내용 자체는 "날 지금 죽이면 너도 무사하지 못할 것이다, 나를 따라오면 내 권력 전체를 물려줄테니 그때 죽여라"는 흔해빠진 멘트지만
외전 내내 저 대장군 고개가 얼마나 뻣뻣했는지, 얼마나 자신의 후계자를 바래왔는지 빌드업을 쌓아온지라
저 장면은 자신의 자존심까지 굽혀가며 용비에 대한 애정이 진심이었다는 걸 보여준 것
결국 용비는 육진강을 죽이지 못했지만 묵은 원한과 과거를 청산하고 강호에 완전히 몸에 담는 것으로 용비 개인의 서사는 끝을 맺었다.
마교대전은 작가가 그릴 생각 없어보이고, 솔직히 이렇게까지 마무리 지었는데 사족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