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네이야기) 에도시대 스승 문학
본문
옛날 에도 시대에 음악을 가르치는 토요시가라는 여자가 살았습니다.
토요시가는 남자를 싫어했으나 신키치라는 제자만은 달랐던 걸까요.
어느 비 오는 밤, 제자와 잠자리를 같이 하고 정을 나누죠.
나이 차이가 꽤 많이 나는데도 깊은 사이로 발전한 두 사람...
하지만 그것은 토요시가 혼자만의 착각이었던 것인지, 제자는 금방 젊은 여자에게 한눈을 팝니다.
그렇게 질투심에 불타오르는 토요시가.
피가 날 때까지 자기 얼굴을 긁어대다가 병을 얻고 맙니다.
그리고 제자를 저주하죠.
결국 싫어하던 남자에게 정을 준 대가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토요시가.
이후 토요시가는 귀신이 되어 제자와 결혼하는 여자들을 죽이고 다녔다고 합니다.
진경 카사네가부치.
이 이야기는 일본 에도 시대에 유행한 "카사네가부치(카사네의 늪)"이라는 설화를 바탕으로 한 괴담입니다.
(인터넷에 검색하면 "카사네가후치"라고만 나오네요.)
카사네 늪은 일본 키누가와 강 근처에 있는 실제 지명이라는데,
추녀라서 남편에게 죽은 "카사네" 라는 여자가 남편의 후처와 그 딸을 저주해서 죽이다가
스님 덕에 성불하는 내용이라고 합니다.
같은 설화를 소재로 한 카사네라는 만화도 있고, 드라마랑 영화에서도 쓰이는 이야기인가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