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풀이 연재했던 좀비 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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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모든 순간", 다음웹툰에 그렸고 단행본으로 나왔던 제품.
서울의 한 외곽 아파트 단지에 살던 주인공에게 좀비사태가 닥쳐서
주변에 살던 이웃들이랑 쌰바쌰바하는 스토리임.
작중의 좀비들은 자아가 사라지고 기억도 없어지지만
죽기전에 가장 하고싶었던 일이나 소중했던 추억을 되뇌인다는 설정이고
그로인해 생기는 여러 휴머니즘적인 에피소드들이 얽히고 섥히는 내용인데..
좀비물의 아이덴티티라 할 수 있는 생존자들의 처우나 대립같은 문제는 정부와 군부대가 와해되지 않고
주기적으로 생존자들에게 헬기나 인력으로 구호품을 보급해줘서 크게 부각이 되진 않음.
강풀의 이전 작품들처럼 좀비를 간판 타이틀로 삼은것일뿐 사람간의 관계나 연결성이 중심인 작품인데
그래도 뭐 나쁘진 않더라, 소중한 추억이나 소원이 유일한 기억으로 남아있는 좀비들이란 설정이
나중에 떡밥으로 쌓이고 쌓여 나름 감동적이고 그럴싸한 결말을 보여줬고..
요것도 저번에 나온 초능력자물처럼 드라마로 나오면 꽤 괜찮을것 같은디.
어떤 노부부가 감염되고도 바다에 가고싶단 마지막 희망은 잊지않아서
좀비상태로 바닷가에 도착해서 마지막엔 바다속으로 서서히 사라지는 에피소드는
지금도 기억이 남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