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마 히로 만화의 특징
본문
미시마 히로 만화는 주인공과 그 동료가 강해져서 적들을 이긴다기 보다는
서사를 쌓아서 이기는 결과에 도달하는 전개로 가는 경우가 많음
페어리테일에서 최강자 라인들의 최후만 봐도 이러한 특징이 두드러지는데
처녀감별기
자기가 상대했던 애가 하필이면 자기 극카운터라서 패배함
최강자라인에선 거의 유일하게 힘대 힘에서 밀려서 패배한 케이스
마법사 아줌마
엘자 친엄마인데 최종전에서 엘자, 웬디랑 싸움
웬디 몸까지 뺏어가며 엘자를 쳐발랐지만
마지막에 엘자에 대한 모성애가 되살아나며 패배
마법사 할배
제레프 친아들임
초필살기 써서 페어리테일 애들 다 날려버리려고 했는데
자기 마법 범위에 친엄마 있는거 보고 급하게 캔슬시키다 패배
제레프
자기 여친이랑 손잡고 성불함
위의 예에서 알 수 있듯, 스프리건12 중에서도 최강자 라인들이 그냥 실력에서 밀려서 진게 아니라
뭔가 나름대로의 서사를 떠안고 그거에 대한 결과로서 패배하게 됨
라스트보스인 아크놀로기아마저 성장한 주인공 일행에게 실력적인 면으로 압도당하는게 아니라
대륙 모든 마도사들의 마나 + 멸룡마도사는 배에 타면 멀미생긴다는 1화부터 나온 설정으로 패배함
싸움의 결과가 힘 대 힘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축적된 서사로 결정되는 경향이 강한건 미시마 히로 작품의 특징이라 할 수 있지만
이런 경향때문에 주인공이 강해진 티가 안난다고 싫어하는 사람도 있더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