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나제논에 마이크로맨 이야기 나와서 타카라 완구 계보 썰 풀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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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1960년대에 미국에서 액션피규어의 시초격인G.I.JOE가 나옴.
일반적으로 요즘 사람들이 알고 있는 이런거 말고.. 얘네는 1980년대 후반에 나오는 버전. 막 스트리트 파이터 2뜰때는 켄도 나오고 막 그랬던걸로 기억함.
말 그대로 GIJOE는 미국 군인을 모티브로 한 12인치 액션피규어였음.
이걸 타카라에서 70년에 라이센스 수입을 함.
다만, 미군 피규어를, 그것도 일본에 그대로 들여오기도 뭐한지라, 컨셉을 바꾸고, 관절을 추가함.
그래서 만들어진게 "헨신 사이보그" 라는 제품임. 관절 탈착, 재조립이 가능하고, 여러가지 컨셉이있었으며.
기본적으로 액션피규어 소체인지라 뼈대에 별매되는 옷을 입혀서 12인치 히어로 액션 피규어로 만들수도있었음.
그런데 이 시리즈, 부속품도 많았고, 크기도 커서 제작단가가 좀 되는 상황에서 오일쇼크가 터짐.
그래서 컨셉을 유지하면서 소형화시킨게
마이크로맨 (미크로맨) 시리즈임.
사이즈가 작아진 만큼 전용 탈것도 만들고, 가지고놀기 쉬워짐. 감 잡았지만,이게 요즘도 나오는 1/12 액션피규어의시초격이라고 봐도 됨.
이게 히트치고서 시리즈 잘 나가자 80년에 타카라가 내놓은게
다이아클론임.
파일럿 액션 피규어는 3센치 정도로 작아지고, 대신 로봇을 가지고 노는 쪽으로 선회함. 로봇이 기지가 되고,파일럿들 탑승시키고 놀고, 로봇끼리 쌈도 붙이고..
그런데 알다시피 80년대에는 로봇 장르가 인기가 식은 것도 있고, 살아남은 로봇애니중에는 워낙 쟁쟁한 작품들도많았는지라, 다이아클론의 인기가 시들해짐.
그래서 컨셉을 바꿔서 83년에 나온게
"카 로봇"
제트기 로봇
공룡 로봇
건설차 로봇
트레인 로봇
등등.. SF에서 현대에 친숙한 디자인의 차량이나, 애들 대상이니 인기있을 킹룡 모티브도 집어넣고, 여튼변신할만한건 다 집어넣어서 히트를 쳤고.
처음에 GI JOE를 라이센스한 미국 하스브로의 눈에 띄게 됨.
여기서 대충 감 잡았겠지만, 이것들이 나중에 바다건너서오토봇, 디셉티콘 딱지 붙이고 편나눠서 싸우는게 트랜스포머임.
마이크로맨도 80년에 2기로 넘어가는데, 여기에서 서포트 메카 개념으로 나오는게 "미크로체인지",
실생활 도구 형태를 하고 있다가 변신해서 로봇이 된다는 컨셉인데.
대충 보면 감이 오겠지만 얘네도 미국으로 끌려가서 트랜스포머 딱지 붙임. 여튼 "변신만 되면 무조건트랜스포머"
하스브로는 70년에 G.I.JOE 라이센스로 뿌린 씨앗이진화를 거듭한 끝에 트랜스포머가 되어서 돌아온 꼴이 되어버린거. 참 아이러니함.
미국의 하스브로는 타카라에서 라이센스 맺어서 끌고간 다이아클론, 미크로맨 이 둘 뿐만이 아니라, 일본 전역에서변신완구란 변신완구는 다 끌고 가는데........
발키리도 "어? 변신 되네? 그럼 이것도 트랜스포머 합류." 하면서 제트파이어라고 창씨개명당함.
(한국에서는 스페이스 간담 V로 창씨개명당하더만..)
이후는 다들 알다시피 트랜스포머 대박났다가 시들해진 뒤에,나중에 실사영화 나와서 다시 초대박 치고.
타카라는 90년대 넘어가서 용자로봇 만들다가, 조이드로 유명한 토미와 합병, 타카라토미가 되었고.
몇년 전부터 다이아클론 리부트해서 어른이들 지갑을 거덜내고 있음.
다이나제논에서 왜 마이크로맨 네타가 나오느냐면..
타카라가 특촬물 그리드맨 완구 제작판매하는 회사였음. 그래서 최근에 그리드맨 x 다이아클론 코라보레이션 제품도나오고 있으니 그 연장선이라고 보면 될 듯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