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맨) 후속작의 실패와 성공을 둘 다 보여준 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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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일본의 인기 만화 근육맨에는 2개의 후속작이 존재한다
그 중 하나가 주인공 근육 스구루의 아들 근육 만타로를 주인공으로 한 근육맨 2세
애니는 그나마 순화시켰지만 원작은 눈뜨고 봐주기 힘든 저질 개그와 섹드립
부모 세대와 비교해서 천박하거나 인성이 뒤틀린 2세대 캐릭터들
그리고 전작에서 갱생한 악역들(아수라맨, 넵튠맨)이 결국 다시 악역이 된다는 전작의 주제를 부정하는 스토리
캐릭터 붕괴에 가까운 추태를 보여주는 전작 주인공 일행 등등
현재 보루토나 드래곤볼 슈퍼가 욕먹는 이유를 훨씬 먼저 보여준 망한 후속작의 견본같은 작품이다
그리고 근육맨 2세 완결 이후 연재한 신근육맨
2세와 달리 본편 완결 직후를 다루고 있는 신작으로
원작의 매력과 성장을 그대로 유지한 캐릭터들
강력하고 매력적인 악역들
유데 매직으로 유명했던 본편의 설정 붕괴를 수습하는 새로운 설정들
원작의 명장면들을 오마주한 스토리 등등
근육맨 2세에서 말아먹은 원작의 명성을 완벽히 부활시킨 성공적인 후속작이다
사실 후속작 자체가 원작의 팬덤빨을 받는걸 기대하고 시작하는만큼
원작의 대한 존중이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데
보루토나 드래곤볼 슈퍼는 원작 주역들을 들러리로 만들거나 캐릭터를 붕괴시켰고
신근육맨이나 갓슈벨2는 원작 주인공이 가졌던 매력을 잘 보여줘서 평가가 좋은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