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고생 많으셨습니다만....

인터뷰 기록 5443-??

"SCP-5443, 오랜만이군요. 잘 지내셨나요?"
"...잘, 지냈지."

"우리는 당신께 한가지 제의를 드리러 왔습니다."
"알겠네..."

"...아직 아무말도 하지 않았는데요."
"나는 악귀를 물리치기 위해 모든걸 내던졌지..."
"잘 알고 있습니다."

"내가...가늠 할 수도 없는 시간 동안 이루고자 했던 목표가 사라지니..."

"정의감을 품고 세상을 위해 노력하여지만
그 결과물을 제대로 수확하지 못해 목적을 잃어버려 혼란스러우신거죠?"
"..."

"세상을 구하기 위한 당신의 노력은 저희도 공감하는 바입니다."

"세상을 위한다면 기뻐해야하는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목표를 잃으면 무슨 일이 일어나도 신경쓰고 싶지 않아지기 마련이죠.
자신이 스스로 한것도 아닌 허무하게 잃어버린 것이라면 더욱."

"...그래서 저희가 한가지 제안을 드리려고 합니다.
당신이 쫒았던 개체는 저희가 잡았을진 몰라도
아직 세상은 구원받은게 아닙니다."
"..."

"저희가 강대한 악귀 중 하나를 격리할 수 있었지만
아직 세상에는 그보다 강할지도 모르는 것들이 수없이 존재하거든요."
"하..."

"저희는 당신께 같이 일을 하지 않겠냐는 권유를 하고 싶습니다."
"..."

"당신이 원하신다면 어느정도 안락한 삶을 지내실 수 있도록 해드리겠지만
아직 세상을 위해 일하고자 하는 생각이 아직 남아있으시다면 말씀해주시길 바랍니다."

"...생각을 좀 해보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