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몬) 디지몬 어드벤처에서 눈물났던 에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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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우의 파트너 추추몬이 죽고 난 후에야
서정우는 자신이 무슨 짓을 했는지 깨닫고
지친 심신으로 돌아와 하염없이 깊은 잠에
든 것으로 시작했던 서정우의 과거 이야기
관심과 애정을 독차지한 형을 부러워했음
그런 정우가 유일하게 형보다 앞서 나갈수 있던 것은
바로 선택받은 아이로 선택받게 된 것.
형은 자신들의 앞에 떨어졌던 디지바이스가
자신의 것이라며 정우의 디지바이스를 빼앗았음
그러다 몰래 형이 숨겨둔 디지바이스를 이용해
디지털 세계로 갔다가 돌아오고 그것을
목격한 형은 정우의 뺨을 때리고 한층 더
강압적으로 나옴. 선택받지 못한 것에 대한
열등감이었을까
어린 정우는 홧김에 형이 없어졌음 좋겠다고
생각했고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형이 사고로 세상을 떠남.
그리고 형이 사라진 후에도 부모님의 마음엔 자신이
들어갈 자리는 없었음. 그에 대한 죄책감과 상실감으로
어두워진 정우의 앞으로 정우의 일을 뭐던 알고있다는
투로 위로해주는 누군가의 메일이 도착하고
정우는 다시 디지바이스를 꺼내 드라고몬이 있는 어둠의
바다로 전송되어 디지바이스를 02시점의 d3로
변화시키고 급격히 흑화하기 시작한 것이
디지몬 카이저가 된 계기.
디지몬 카이저로서의 모습도 자신이 생각하는 완벽한 사람
자신의 형을 닮은 듯한 모습이었던 걸 보면 정우는
형의 그림자를 걷어내지 못했던 것 같음.
긴 꿈을 자면서 자신은 누구인가에 대한 정체성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던 정우는 다시 디지털세계로
정처없는 걸음을 옮기다 죽은 디지몬들이 태어나는
행복의 마을에 도착하고 그곳에서 다시 태어난
자신의 악행을 기억하는 어린 디지몬들로부터
호된 질책과 비난을 들으며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반성하며 죽는 그 순간까지
자신이 원래의 다정하고 착한 모습으로
돌아올거라 믿어 의심치 않았던 추추몬을
그리워하고 추추몬을 부르자 정우의 문장이 빛을 발하고
그 빛은 한 알을 가리킴
자신을 찾아줄줄 믿고 있었다는 추추몬에게
다시 태어나줘서 고맙다며 눈물 흘리는 정우 모습
진짜 이 에피소드 전체가 차분하고 쓸쓸한 느낌 많이
났다가 마지막에 극적인 재회 이루고
이번에야말로 정우가 사라졌을거라고
우리가 아이에게 몹쓸짓을 했다고
슬퍼하는 부모님께도 자신을 낳아줘서 고맙다고
갱생하는 모습이 어릴때 봤을때도 눈물 많이 났던거
같음
디지몬 어드벤처 02가 엔딩 커플링같은게 점 거시기해서
그렇지 나는 개인적으로 서정우란 캐릭터
그리고 블랙 워그레이몬이랑 마일도로
02를 마냥 저평가하진 못하겠음...
뭔가 근래 새로 만들어진 디지몬이랑 다른
깊이있는 이야기들이 많았던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