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아니라 나를 좋아한다고 완결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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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가 흡입력이 있고 전개도 질질 끌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각 캐릭터마다 개성이 있으면서 비호감보다는 매력적으로 잘 보여주었습니다.
끝까지 다 읽고 든 생각은 수작이라고 생각이 들더군요. 명작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한 이유가 재밌는 소재들을 빌드업 시켜놓고 제대로 활용 안 하고
스윽 끝내버리는 점이었습니다. 애니메이션 계획으로 도쿄까지 올라가서 제대로 풀어내지 않고 스윽 끝내버리는 점이나 타쿠미를 좋아했던 아리사가 라이트십 회사에서
재회하게 됐지만 너무 쉽게 풀린 점 이런 게 좀 아쉬웠습니다.
4권에서 아야코가 일하는 모습도 상당히 재밌기도 했는데 이걸 초반에 잠깐 보여주고 그 이후로는 잘 안 보여줘서 아쉬웠습니다.
그라고 이건 작가의 실수라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는데 스토리 도중에 작가가 난입해서 무슨 이유로 회상을 보여주는 게 있는데 이건 마이너스였습니다.
이밖에도 작중 자잘한 아쉬운 부분들이 많긴 했지만 내용 자체는 감동적이면 웃으면서 재밌게 읽었습니다.
특히 아야코가 타쿠미랑 둘이 동거 중일 때 자신의 생일이라고 누워서 투정부리다가 갑자기 찾아온 딸인 미우에게 들키는 장면 진짜 웃겼습니다.
바닥에서 나이값 못하면서 자신의 엄마가 투정부리는 모습을 바라보던 미우 진짜 웃겼습니다. 만족스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