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식)고문에 나오는 마왕님과 공주님 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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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를 통틀어 손꼽는 무력을 자랑하는 공주님.
어릴 때부터 부모와 동떨어져 혹독한 엘리트 교육을 받으며 자람.
그나마 불쌍히 여긴 스승이자 노집사가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것들을 사줘서 소중한 추억으로 삼았다.
배경이 현대사회 수준의 문명임에도 왕궁이 집이고,
휴식은 드레스 입고 귀족 아가씨들과 티타임,
온갖 고급품을 늘상 먹어왔다 할만큼 부유한 삶.
또 그녀의 특징은 애 답지 않은 어린시절을 보냈고, 제대로 된 친구가 없었다는 것.
그나마 마음이 통했던 친구는 위장해 자기 죽이려던 암살자.
해당 암살자는 임무 실패를 이유로(뒷치기 노렸지만
암살자도 우정이 고파 너무 친해진 나머지 손속이 얕았다고)
자살 임무로서 마왕 암살을 명령 받고, 사실상 사형 선고인 마계행을 함.
그런데 정작 그 인류가 위험천만하다 철썩 같이 믿는 마왕씨는
으리으리한 마왕성은 직장일 뿐이고, 가족들과 서민 아파트에 살며,
자차도 관용차도 없어 대중교통 이용하고 뚜벅이 생활을 하는 데다,
늘상 먹는 건 서민 음식에 용돈도 넉넉치 않은,
(출시되는 새 게임기를 당연한 듯 옥중에서 예약한 공주가 부럽다고)
그저 열심히 사는 가장일 뿐이다.
자녀도 귀족 생활에 엘리트 교육은 커녕,
평범한 유치원과 학교를 다니고, 사랑으로 키움.
진로 또한 하고 싶은 일을 찾으면 응원해주겠다는 주의.
쓰레기도 손수 버리고, 이웃들과도 대등한 주민으로 어울린다.
...아무리 봐도 인류가 나쁜 놈들이잖아?
초인이자 사리사욕 없이 국가를 위해 봉사와 헌신하는
저런 지도자면 인류가 오히려 제 발로 그 통치 아래로 들어가야 하는 거 아님?
마계 문명 수준이나, 복지와 신분적 평등함 보면 거의 이상향이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