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아카) 바쿠고가 재밌는 라이벌인 점
본문
얘자존감이 굉장히 부실하다.
어린 시절부터 타고난 재능으로 칭찬만 받으면서 자랐는데,
문제는 이런 종류의 자만심은 조금만 환경이 달라져도 쉽게 깨진다.
그리고 하나하나 돌아보면 시즌 1~3까지 얘 멘탈 깨질 만한 일은 죄다 몰아서 겪었다.
저 장면에서 본인 입으로 말하듯이 올마이트를 동경했던 주제에 커리어를 끝장내버렸으니.
소년만화 클리셰를 요리조리 해체해서 비트는 만화답게,
"잘난 라이벌"치고는 주연들 중에 열등감이 제일 심한 편.
그 날카로운 성격과 독선적인 면도 잘 보면 거기서 기인한다.
더 재미있는 점이 주역들 중 과거사도 제일 단순하고 핵심 줄거리에서 묘하게 비껴나간 편인데 (아치에너미가 없다)
그래서 초반부에선 자기가 다른 사람들 서사에서 겉도는 걸 자각하고 분노하는 묘사가 있다(...)
그런 캐릭터가 열등감을 극복하고, 모든 걸 혼자서 다 하려는 아집을 내려놓는 게 바쿠고 서사의 골자.
"모든 것을 혼자서 책임지는 행위는 옳지 않다" 는 만화의 주제와 연결되는 내용이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