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내필터 켜고 우주적 공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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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싫 작가로 잘 알려진 삼촌의 세 번째 작품 가공낙원.
인간을 애완동물로 사육하는 종족인 불가해와 주인공의 기묘한 일상(...)을 다루는 SF 코즈믹 호러 뭐시기...웹툰이다.
불가해라는 이름에서 나오듯 인간을 아득히 뛰어넘는 능력과 기술을 가진 종족인데,
생긴 걸 보면 이상하게 동굴, 바다, 스테인드글라스, 카펫, 공작새 등등 지구의 자연물이나 인공물을 꼭 닮았다.
그게 너무너무 고등한 생명체라 인간의 감각으로 제대로 인식 가능한 존재가 아니라서,
인지능력 자체가 왜곡되어생각할 수 있는 가장 비슷한 모습으로 보이는 것.
점 세 개 찍히면 죄다 얼굴로 보이는 것과 비슷한 원리라고 한다.
그래서 사람마다 똑같은 개체를 봐도 볼 수 있는 모습이 전부 다르다.
작가가 캐디 자랑하고 싶어서 넣은 설정 아니냐고 하면 맞는 것 같기는 한데(...)
코즈믹 호러에 흔히 나오는 설정인"인식하기만 해도 미쳐버린다" 를 약간 다른 방향으로 비튼 것.
진짜 모습은 어떻게 생겼는지 안 나오지만 설명을 보면 봐봤자 영 좋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